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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금수강산> 연천 호로고루 성

호로고루(瓠蘆古壘)는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에 있는 고구려 시대의 성( 사적 제467호 )이다. 경기도 지역에서 조사된 고구려 관방유적 중 당포성, 은대리성과 함께 3대 평지성 중 하나이다. 호로고루의 어원에 대해서는 '이 부근의 지형이 표주박, 조롱박과 같이 생겼다." 하여 호로고루라고 불린다는 설과  "고을"을 뜻하는 '홀(호로)'와 '성'을 뜻하는'구루'가 합쳐져 '호로고루'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해바라기 축제는 대체로 8월 10일 전후로 개최하는데 여기는 좀 늦게 파종을 해서 9월 초순에 축제를 연다. 휴전선이 가까운 고구려 유적지 호로고루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로 열린다고 이름을 '통일바라기축제'라고 부른다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호로고루 성이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호로고루는 북동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임진강에 접한 현무암 천연절벽 위에 있는 강안평지성(강가 언덕 위의 평지에 세워진 성)이다. 호로고루는 남한지역에 얼마 되지 않는 고구려 유적으로서 발견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성은 고구려가 남진을 하기 위해 육로로 내려오는 최단 코스로 남진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으며, 성을 접해 흐르는 임진강과 주변의 풍광이 어우러져 신성한 면모마저 보이고 있다.

 

 

호로고루는 얕은 구릉 위에 축조된 성으로 삼각형 모양을 띠고 있으며 전체 둘레는 401m이다. 성이 위치한 지역은 삼국시대에 북진과 남진을 하기 위해 지나쳐야 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여러 차례에 걸친 삼국의 전투기록이 남아 있다.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 목책유구, 지상건물터, 지하식 벽체 건물터, 우물터 등이 확인되었으며 유물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조선시대까지 출토되었는데 특히 고구려 유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성의 동쪽으로 돌아가 본다. 오랜 세월의 역사를 품은채 임진강이 말없이 흐른다.

 

 

최북단답게 실향민을 위한 망향단이 차려져 있다.

 

 

옛날에는 성내의 마을이 있었을 이 자리에 무심한 어린이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전망을 보기 위해 성벽위로 올라가 본다.

 

 

전망이 시원스럽다.

 

 

아래로 내려오니 어느새 관광객이 가득 찼다.

 

 

축제를 열고 있는 해바라기 밭으로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