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169> 평화의 안식처, 성직자 묘지 211228

1915년에 조성된 성직자 묘지는 대구대교구청 내에 자리하며, '남산 100년 향수 길'인 성모당, 성 유스티노 신학교,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과 이어져 있다. 이곳에는 초대 교구장인 드망즈 주교를 비롯한 7명의 주교, 6명의 몬시뇰, 63명의 사제, 그리고 2명의 차부제가 잠들어 있다.

묘지 입구에는 "Hodie Mihi Cras Tibi."(오늘은 내가 내일은 네가.)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는 "그의 운명을 돌이켜 보며 네 운명도 같다는 것을 기억하여라. 어제는 그의 차례요, 오늘은 네 차례다."(집회 38,22)에서 따온 라틴 말이다.

묘지를 들어서면 큰 화강암 십자가가 보이는데, 그 아래에는 "그때 하늘에서 사람의 아들의 표징이 나타날 것이다."(마태 24,30)라고 적혀 있다. 이는 공심판 때 그리스도께서 구름을 타고 재림하시면, 악인은 불에 던져지고, 의인은 하느님 나라로 불려 가 태양처럼 빛나게 됨을 상기시켜 준다.

묘비에는 "ICI REPOSE." 또는 "HIC JACET."라는 말이 적혀 있는데, "여기에 누워 안식을 누리다."라는 뜻이다. 묘비 위의 십자가에 새겨진 "R.I.P."는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라는 말이다.

 

(한국천주교 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로 4길 112 (남산동)

 

 

 

성직자 묘지 간판에 "HODIE MIHI CRAS TIBI"라고 쓰여 있다. "오늘은 내가 내일은 네가"라는 뜻이다.

 

 

묘지로 들어가는 입구 양쪽 기둥에도 같은 글귀가 있다.

 

 

십자가 아래에 라틴 말로 "그때 하늘에서 사람의 아들의 표징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를 비롯한 7명의 주교, 6명의 몬시뇰, 63명의 사제, 2명의 차부제의 무덤이 있다.

 

 

젤 뒷줄 좌우가 주교들의 무덤인데, 왼쪽 첫 번째가 대구대교구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의 무덤이다.

 

 

왼쪽 열에 있는 한국인 주교 무덤

 

 

오른쪽 열에 있는 한국인 주교 무덤

 

 

드망즈 주교의 묘비 윗부분에 "ICI REPOSE"  다른 주교의 묘비에는 "HIC JACET"라는 글귀가 있다. "여기에 누워 안식을 누리다"라는 뜻이다.

묘비 아래쪽에는 "R.I.P."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라는 말이다.

 

 

묘지의 담벼락에는 여기에 묻히지는 않았지만 대구대교구 소속으로 유명을 달리한 사제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그중에 2018년 6월에 선종한 고등학교 동기동창이었던 이정우 알베르또 신부의 사진이 있다. 반갑기도 하지만 먼저 간 친구가 안타까워서 잠시 묵상하며 안식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