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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서울.인천.경기도

<한국누정025> 광주 백인대(百仞臺) 220321

소재지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광여로 200-38(열미리 산174)
건립시대 : 조선후기
소유자 : 능성구씨 관선재공 문중
촬영 일자 : 2022년 3월21일, 흐림


백인대(百仞臺)는 일명 육각정 또는 육일정으로도 불리우고 있다. 아마도 정자의 모형이 육각정으로 되어있어 그리되었을 것이다. 백인대는 열미리 앞을 흐르는 열미천 앞산을 배경으로 백여척의 절묘한 암벽이 천연적으로 정자터를 이룬 곳에 위치하고 있다.


열미천의 물줄기가 암벽밑을 감아돌아 자연적으로 큰 웅덩이가 되어 있어 옛부터 시인묵객이 즐겨찾는 낚시터였다고 한다. 별도의 진입로가 없어 바지를 벗고 맨발로 하천을 건너야 했다. 백인대를 오르는 길은 자연석으로 돌계단을 만들었으나 가파른 곳이었다.


암벽위는 사방 5*5m정도의 대로 되어있고 이 대위에 한면이 4.4m로된 6각형 모형의 정자가 시멘트스라브로 건축되어있다.


백인대는 조선 숙종때 우암 송시열(宋時烈)이 한양 도성에 왕래할 때 이곳에 있던 제자 관선재(觀善齋) 구문찬(具文粲)의 안내로 이곳에서 낚시를 하며 청유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후로 능성구씨 문중에서 이곳에 육각정의 정자를 세워 문중의 상징으로 기리는 곳이 되어있다.


관선재 구문찬은 병자호란이 일어나던 1636년(인조14)에 태어나 우암과 동춘당 송준길(宋浚吉)선생 문하에서 수학하여 우암문인록인 화양연원록에 등재된 선비였다. 효행과 덕행으로 삼강록에 등록되었으며 숙종 19년인 1693년 졸하여 이곳 부항리 선영하에 묻혔다.

 

 

2차 답사 : 2024년 4월 19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