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큰제비고깔150728

출사일자 : 2015년 7월 28일 화요일  날씨 : 흐림고 맑음

출사장소 : 남한산성

동행자 : 아내, 달달이

 

야생에서 아직 보지못한 큰제비고깔이 지금 적기라고 해서 달달이에게 부탁하여 남한산성에 가기로 했다. 남한산성에는 지금 큰제비고깔 외에도 내가 아직 보지못한 자주조희풀, 범의꼬리가 개화기를 맞고있어 기대가 되고, 풍성한 여름꽃들을 만날 수 있어 아내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 6시 반에 집을 나섰다. 우연이도 9번버스에서 달달이를 만난 우리는 남문터널에서 하차하여 남문으로 향했다.

 

 

남한산성 남문 (지화문)

 

 

 

 

남문 옆에 정성스레 쌓아올린 돌탑들

 

 

 

 

성곽따라 잘 조성된 길을 따라 가노라니 운동하러 올라오신 어르신네들도 많았다. 다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하니까.....

조금 가노라니 제일 처음 누리장나무가 꽃을 활짝 피우고 우리를 반긴다. 앞으로 많이 보게 된다는 달달이 설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첫 인증샷.

 

 

누리장나무

 

 

 

 

 

 

수어장대 못미처 적이 모르게 성밖을 출입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서암문에서 성밖으로 빠져나가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금방 보라색의 키다리 큰제비고깔이 환영인사라도 하듯이 바람에 고개를 흔들어 댄다. 주변에는 큰제비고깔외에도 처음 보는 꽃들이 즐비하게 무성한 풀들과 어우러져 있다.

 

 

서암문

 

 

 

 

큰제비고깔

 

 

 

 

 

 

 

 

짚신나물

 

 

 

 

 

 

싱아

 

 

 

 

 

 

좀꿩의다리

 

 

 

 

 

 

으아리

 

 

 

 

 

 

활량나물

 

 

 

 

 

 

꽃층층이꽃

 

 

 

 

 

 

더 내려가면 모양이 더 좋은 큰제비고깔이 많다는 달달이의 안내에따라 밑으로 조금 더 가니 더 싱싱하고 적기를 만난 꽃들이 많아 아내와 나는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뜨거운 여름에 힘이 잔뜩 오른 등애도 우리와 같이 놀아 주었다.

 

 

큰제비고깔

 

 

 

 

 

 

 

 

 

 

 

 

등골나물

 

 

 

 

 

 

 

 

누리장나무

 

 

 

 

 

 

칡

 

 

 

 

 

 

 

 

아직도 담고 싶은 꽃들이 많이 있지만 여기서 시간을 다 보낼 수는 없기에 일단 서암문으로 다시 들어가서 휴식장소에서 잠시 휴식과 함께 간식을 먹고 난 후 이번에는 자주조희풀을 보기위해 다시 서암문으로 나가서 오른쪽 방향으로 서문을 향하여 숲속을 누비며 새로이 만나는 꽃들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정표

 

 

 

 

 

 

나비나물

 

 

 

 

 

 

 

 

물레나물

 

 

 

 

 

 

어수리

 

 

 

 

 

 

속단

 

 

 

 

 

 

 

 

 

 

큰제비고깔

 

 

 

 

 

 

나비나물

 

 

 

 

짚신나물

 

 

 

 

날씨도 무더운데다 너무 열심히 촬영을하여 모두 지쳐버려서 일단 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난 후 다시 서문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새로운 꽃들과 모양 좋은 꽃들을 골라 가면서 담았다.

 

 

 

 

 

 

누리장나무

 

 

 

 

 

 

사위질빵

 

 

 

 

 

 

 

 

으아리

워낙 많이 봐서 이제 사위질빵과 으아리를 눈으로는 금방 구분할 수있게 됬다.

 

 

 

 

 

 

꽃층층이꽃

 

 

 

 

 

 

활량나물

 

 

 

 

박주가리

 

 

 

 

이제 눈앞에 서문인 우익문이 나타났다. 서문을 통해 성안으로 들어가서 땀으로 다 배출되서 용변 볼 것도 없지만 손도 씻고 화장실을 다녀와서 잠시 쉰 뒤에 다시 서문으로 나가니 바로 옆에 오늘의 제2목표인 자주조희풀이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서문(우익문)

 

 

 

 

자주조희풀

 

 

 

 

 

 

 

 

 

 

 

 

 

 

오이풀

 

 

 

 

 

 

바로 옆이 서울시 송파쪽을 내려다 볼 수있는 전망대다. 날씨가 맑고 노을이 좋은 날 서울의 많은 진사님들이 멋진 일몰과 야경을 노리고 찾아드는 곳이란다.

셋이서 기념촬영을 했다.

 

 

전망대

 

 

 

 

 

 

이제 오늘의 주요 목표는 초과 달성했고 마지막 관문 북문까지 가는 동안에 범의꼬리를 만나면 되고 좋은 모델을 만나면 촬영하면서 가면 된다. 큰제비고깔은 그토록 극심한 가뭄에도 용케 잘 견뎌냈고 크고 화려한 꽃을 싱싱하게 피워 냈다.

 

 

큰제비고깔

 

 

 

 

속단

 

 

 

 

 

 

드디어 범의 꼬리를 만났다. 가끔 사진으로 보는 태백산에서 무더기로 피는 범의꼬리처럼 많은 개체수는 아니지만 일단 오늘 첫상면 하였으니 언젠가는 무더기도 만날 날이 있겠지. 오늘은 이로써 만족한다.

 

범의꼬리

 

 

 

 

 

 

 

 

 

 

북문옆에서 이질풀 종류를 만났는데 다른 사람에게 문의 결과 둥근이질풀이란다. 남한산성에서 둥근이질풀은 첫발견?

 

둥근이질풀

 

 

 

 

 

 

북문을 통하여 다시 성안으로 들어와 하산하는 길은 온통 누리장나무 울타리다. 오늘은 오는 길 가는 길이 온통 누리장나무의 마중과 배웅으로 도배됬다. 냄새가 약간 누리끼리 하다는데 나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북문(전승문)

 

 

 

 

누리장나무

 

 

 

 

 

마지막으로  길가에 외로이 홀로 핀 무릇의 전송을 받으며 내려와 닭죽촌에 들러 4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닭죽으로 점심겸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남한산성에 철따라 이렇게 많은 꽃이 핀다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한 날이다. 

 

 

무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