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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수도권

용암사 노란망태버섯150801

출사일자 : 2015년 8월 1일 토요일  날씨 : 흐림

출사장소 : 경기도 파주시 용암사

 

몸의 피로는 조금 풀렸는데 마땅히 갈곳도 없고 출사를 가자고 연락하는 사람도 없다. 오랜동안 궁금해 하던 용암사의 노란망태버섯이 이제는 좀 올라오는지 용암사에 전화를 해보니 사무장이라는 분이 망태버섯이라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고 궁금하면 와 보란다.

2005년까지만 해도 서울 근교에서 망태버섯하면 다들 용암사 뒷산으로 갔고 비 온 뒷날이면 풍성하게 올라오는 노란 버섯을 찍으려고 많은 사진가들이 찾았었다. 그러나 그 후 어쩐 이유인지 모르게 망태버섯이 자취를 감추고 가끔 찾아가 보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용암사

 

 

 

2005년 7월 촬영 노란망태버섯

 

 

 

 

 

휴가철이고 토요일임을 감안하여 아침 6시 반에 집을 출발하여 별 정체됨이 없이 달려서 8시 조금 못되어 용암사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스님들도 인기척이 전혀 없고 절에 온 사람도 없으며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은 더구나 없으니 오늘도 허탕인가 싶어 허전하다. 기왕지사 여기까지 왔으니 상황이나 파악해야겠다 싶어 일단 장비를 챙겨서 전에 망태버섯이 많이 올라오던 대웅전 뒷산에 올랐다.

 

 

 

 

 

 

 

예전에 망태버섯이 서식하던 자리에는 칡넝쿨이 무성하고 망태버섯은 아무리 찾아도 없고 이름 모르는 버섯들만 가끔 눈에 띤다.

 

 

 

 

 

 

 

 

 

 

 

 

 

 

 

 

 

 

 

예전에 석불입상 쪽에도 망태버섯이 많이 올라 왔던터라 그 쪽으로 가는데 언덕에 뭔가 노란게 보인다. 황급히 달려가 보니 반가워라! 망태버섯 두 그루가 나란히 어깨를 기대듯이 서 있고 망또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로써 여기까지 찾아온 보람은 충분히 찾았다는 생각에 전후좌우 열심히 담았다.

 

노란망태버섯

 

 

 

 

 

 

 

 

 

 

석불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는 계단 옆에 닭의장풀이 있어 심심풀이로 이것도 담으면서 올라갔다.

 

닭의장풀

 

 

 

 

 

 

 

석불입상

 

 

 

 

운 좋게도 석불이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또 두 그루의 망태버섯이 피어 있었다. 한 그루는 망토를 접기 시작하는 상태고 한 그루는 넘어져 상해 있었다.

 

노란망태버섯

 

 

 

 

 

 

 

 

 

 

 

기대 이상의 성과를거두고 이제 숲속을 통과하여 밑으로 내려 가면서 또 다른 개체가 있는지를 찾아 보기로 했다. 이런 저런 모양의 이름 모르는 버섯을 줏어 담으면서 내려오는 동안에 상해버린 망태 한개체를 더 발견 했으나 더 이상은 찾지 못했다.

 

 

 

 

 

 

 

 

 

 

 

 

 

 

 

 

 

 

 

 

 

 

 

 

밑으로 다 내려와서 삼성각 근처에서 이름 모르는 노랑색 꽃이 소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일단 담았다. 나중에 확인하니 나래가막사리라고 한다. 그 주변에서 버섯 몇 종류를 더 담고 나오는데 그제서야 대웅전에서 스님의 독경소리가 청아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삼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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