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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126> 대구 서계서원 환성정(喚惺亭) 220801

소재지 : 대구광역시 북구 호국로 51길 45-17 (서변동), 서계서원 내
건립시기 : 1582년 초건, 1902년 중수
답사일자 : 2022년 8월 1일, 맑음



환성정은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에 있는 서계서원 안에 위치해 있다.


환성정(喚惺亭)은 임진왜란 때 대구지방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한 태암 이주(苔岩 李輈, 1556~?)가 지은 정각이다. 이 건물은 왜란 전인 1582년에 대구의 북쪽 금호강가에 건립된 것이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왜란 평정 후에 이주가 중건하여 강학했으나 그가 타계한 후에는 일정기간 유지되다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이 후 1902년에 이주의 9대손인 이억상이 환성정을 중수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건물이다.


이주는 정경세 등과 교유하고 성리학을 연구하던 문인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서사원과 함께 의병모집, 군량조달 등의 업무를 맡았으며, 초유사 김성일의 휘하에서 소모관(召募官)으로 일했다. 이주는 체찰사 이덕형의 추천으로 조정의 부름을 받았으나 이를 사양하고 향리에 묻혀 학문에 전념했다.


서계서원은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 오천 이문화(李文和 : 1258~1414) 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1781년(정조 5)에창건되었으며, 1801(순조 1)에 이주를 추가 배향하였다. 서원 경내에 수령 270년 된 배롱나무를 비롯해 배롱나무가 많아 매년 여름이면 많은 사진작가들이 모여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