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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127> 대구 옻골 동계정(東溪亭) 220801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옻골로 204 (둔산동)
건립시기 : 1910년
문화재지정 :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5호
답사일자 : 2022년 8월 1일, 맑음



대구 옻골마을은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에 있으며, 조선중기 학자 최동집이 1616년 이곳에 정착하면서 경주최씨 집성촌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산으로 둘러싸여 오목하다고 하여 옻골, 또는 예전 옻나무가 많아서 옻골이라고 한다고 한다.
옻골마을에서 동쪽에 위치한 이 정자는 백불암 최흥원의 아들인 동계 최주진을 기리기 위해서 1868년 훼철되었던 동산서원의 자재를 사용하여 1910년에 세운 것으로, 최주진의 호를 따라 동계정으로 이름을 지었다. 정자의 용도는 주로 후손들에게 학문을 가르칠 때 사용하였다고 전한다.
동계정은 옻골마을에 있는 수구당, 보본당과 달리 대청이 중심에 위치하지 않고 가장 왼쪽에 위치하여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건물은 건축양식이나 공간의 구성이 조선 후기의 정자와 비교하여 부재의 크기가 작아지고, 구조를 이루는 방법 등이 간결해져 근대기의 특성이 강한 편이지만, 조선 말기에서 근대기로 넘어가는 건축양식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대문이 잠겨 있다.


오른쪽에 동계가 흐른다.


들어갈 수 없어서 담 너머로 사진을 찍는다.

조선 후기 서예가 미수 허목의 전서체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