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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134> 경주 종오정(從吾亭) 220804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손곡3길 37-39 (손곡동)
건립시기 : 조선 영조 23년(1747)
문화재지정 : 경상북도 기념물 제85호
답사일자 : 2022년 8월 4일,  맑음
 
 
 
경주 종오정(從吾亭) 일원은 조선 영조 때의 학자인 문효공 최치덕(崔致德 1699~1770)의 유적지로 종오정, 귀산서사, 연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효공은 숙종 25년(1699)에 태어나 영조 46년(1770)에 72세로 돌아갈 때까지 후배 양성에 힘을 기울여 70여 명의 제자를 길러냈다. 학문 연구에 몰두하여 역대시도통인, 심경집 등 많은 책을 남겼다. 후에 이러한 업적이 조정에 알려져 나라에서 호조참판직을 내렸다. 귀산서사는 원래 모고암 또는 손곡서당이라고 불리다가 1928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졌다.
종오정은 앞면이 4칸, 옆면이 2칸 규모로 위에서 보면 지붕 평면이 工자 모양으로 특이하며, 일원의 유적들은 원래 모습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연당에는 종오정을 중심으로 앞쪽 양 옆에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정원 유적을 이루고 있다.
 
 

 
종오정은 가운데 2칸을 마루로, 좌우에 한칸씩 온돌방을 두고 있다.
 

 
종오정 마루에서 내다본 풍경이다. 배롱나무꽃과 연꽃, 향나무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이다.
 

 
종오정 뒤쪽으로 귀산서사와 사당이 있다.
 

 
옆문을 나서면 일성재가 있다. 최치덕이 영조 21년(1745)에 돌아가신 부모님 제사를 지내려고 일성재를 짓고 머무르자 그에게 학문을 배우고자 따라온 제자들이 찾아들어 종오정과 귀산서사를 지었다고 한다.
 

 
종오정 입구를 지키고 있는 향나무는 수령이 270년이 넘었다고 한다.
 

 
연당에 피어 있는 연꽃들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