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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162> 예천 야옹정(野翁亭)(보물) 221116

소재지 :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맛질길 55 (제곡리)
건립시기 : 조선 명종 21년(1566)
문화재지정 : 보물 제1917호(2016.9.9지정)
답사일자 : 2022년 11월 16일, 맑음



야옹정(野翁亭)은 조선 중종 때 학자로 의흥현감을 역임한 야옹 권의(野翁 權의, 1475~1558) 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와 향악을 제정하고 사회교화에 힘쓴 덕을 기리기 위해 그의 아들 권심언(權審言)이 명종 21년(1566)에 세운 정자이다.
정면 4칸, 측면 3칸의 건물로 왼쪽에 6칸 대청 마루가 있고 오른쪽에는 온돌방이 놓였으며, 오른쪽 앞면 1칸에 돌출한 마루가 마련되어 있다. 대청 앞면으로 폭이 넓은 툇마루를 설치하고 난간을 돌려 건물 전면을 누각식으로 꾸몄다. 대청 앞 기둥 위 공포의 장식 수법은 조선 초기에 볼 수 있는 것이고, 대들보 위의 주조재인 화반이나 대공도 고식으로 꾸며져 있다.
건물 뒷면은 일부 개조되었으나 초창 때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초창 때의 막새기와 단청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임진왜란 이전 건축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중요시되는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