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161> 봉화 황전마을 도암정(陶巖亭) 221104

소재지 :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거촌리 502, 황전마을
건립시기 : 조선 효종 1년(1650)
문화재지정 :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54호
답사일자 : 2022년 11월 4일, 맑음



봉화읍 거촌리 의성김씨 집성촌 황전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도암정(陶巖亭)은 조선 효종 때의 문신 황파 김종걸(黃坡 金宗傑, 1628~1708)이 효종 1년(1650)에 세웠다. 당대 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과 시사와 학문을 함께 논하고 풍류를 즐기던 정자이다. 정자의 옆에 도자기 항아리 모양의 큰 바위가 여러개 있는데, 여기에서 '도암(陶巖)'이란 이름을 따온 것이 아닌가 싶다.


정자 앞에는 커다란 연못을 만들고 연꽃을 심어 연꽃이 피는 여름철에는 장관을 이룰듯하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이고 지붕 모양은 팔작지붕이다. 가운데 칸에는 마루를, 양쪽에는 온돌방을 두었고 누마루에는 난간을 설치하였다.

연비어약(鳶飛魚躍) / 솔개는 날고 물고기는 뛴다(자연만물이 순리대로 움직인다는 뜻)


정자를 중심으로 연못과 인공섬, 바위와 숲이 조화를 이루어서 경관이 수려하며, 당시 양반들의 안목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