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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211> 구미 매학정(梅鶴亭) 일원 230503

소재지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강정4길 63-6 (예강리)
건축시기 : 조선 중종 28년(1533), 1970년대 전면 재건축
문화재지정 : 경상북도 기념물 제16호
답사일자 : 2023년 5월 3일,  맑음
 
 
 
매학정(梅鶴亭)은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 낙동강 언덕 위에 있는 정자로, 조선 중종 28년(1533)에 조선 중기의 명필 고산 황기로의 조부가 정자를 짓고 휴양지로 쓰던 곳을, 황기로가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정자를 다시 짓고 매학정이라 하여 서재로 사용하였다.
고산 황기로(孤山 黃耆老, 1521~1575)는 조선 초기와 중기를 통털어 4대 명필로 꼽힌다. 안평대군 이용, 자암 김구, 봉래 양사언, 고산 황기로이다. 황기로는 초서가 뛰어나 중국 한나라의 장지와 당나라의 장욱과 어깨를 겨룰 정도라고 해 초성(草聖)이라 불렸다. 퇴계 이황의 제자로 진사시에 급제했으나 벼슬길로 나가지 않고 은둔하여 학문에 임하였으며, 이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서예를 즐겼다고 한다. 주변에 매화나무를 심고 학을 길렀다 하여 매학정이라고 불렀다.
후에 매학정은 황기로의 사위 옥산 이우(玉山 李瑀, 1542~1609)가 물려받았다(아들이 없어 모든걸 사위에게 물려줌). 이우는 신사임당의 넷째 아들로서 율곡 이이의 동생인데, 그 또한 장인인 황기로의 필체에 영향을 받아 명필가로 이름을 떨쳤다.
정자는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폐허가 되었다가, 효종 5년(1654) 이우의 증손자인 학정 이동명이 다시 지어 보존하였다. 이후 철종 13년(1862) 또 한 번 화재를 겪어 무너진 것을 새로이 지었고, 1970년대 전면적으로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매학정기 및 중수기
 

 
시문 현판
 

 

 
낙동강 경관
 

 
매학정 앞으로 7그루의 매화나무가 있는데, 지금은 꽃은 지고 열매가 달려있다.
 

 
매학정의 다른 모습들
 

 
영주 소수서원의 경렴정에 황기로의 필체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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