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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222> 고령 벽송정(碧松亭) 230508

소재지 :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영서로 3009 (신촌리)
건립시기 : 임진왜란 후, 1930년 경 이건
문화재지정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10호
답사일자 : 2023년 5월 8일,  맑음
 
 
 
이 건물은 임진왜란 후 유림들이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의 정신을 기리고 유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건립한 정자이다. 원래 이 정자는 최치원이 가야산 해인사에 기거하면서 자주 왕래하였다고 전하는 봉진마을 앞 안림천 변에 있었다. 그러나 1930년경 대홍수로 일부 훼손된 것을 이곳으로 옮겨지었다.
 

 
벽송정(璧松亭)은 신촌리 마을 뒷산인 학산 기슭에 남서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2단으로 축조된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집이다. 평면은 6칸 규모의 넓은 마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돌방은 설치되어 있지 않다. 마루의 4면은 모두 개방하고, 바닥은 우물마루를 놓았다.
 

 

벽송정에는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조선시대 일두 정여창(一蠹 鄭汝昌), 한훤당 김굉필(寒喧堂 金宏弼)의 시문 현판이 남아 있다. 또한 현재도 음력 4월 초 열흩날에 이들을 기리는 향사가 봉행되고 있다.
 

고운 최치원
일두 정여창
한훤당 김굉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