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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294> 광주 취가정(醉歌亭) 230818

소재지 : 광주광역시 북구 환벽당길 42-2 (충효동)

건립시기 : 조선 고종 27년(1890), 1955년 재건축

문화재지정 :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3년 8월 18일,  맑음

 

 

 

취가정(醉歌亭)은 충효마을 동쪽 북촌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환벽당에서 200m 남쪽 언덕 위에 있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 지붕 형태의 건물이다. 중앙의 거실 한 칸과 좌 우 양 칸은 마루로 꾸며져 있다. 임진왜란 때 조선 의병의 총지휘관이었던 충장공 김덕령(忠壯公 金德齡, 1568~1596) 장군의 혼을 위로하고 충정을 기리려고 후손들이 세웠다.

정자의 이름은 충장공 김덕령과 같은 시대 인물인 권필(1569~1612)의 꿈에 누명을 쓰고 죽은 김덕령이 나타나 억울함을 호소하고 한 맺힌 노래 [취시가(醉時歌)]를 불렀다는 데에서 비롯한 것이다. 고종 27년(1890)에 창건하였고, 한국전쟁으로 불에 타 없어졌는데, 1955년에 다시 세웠다.

 

 

 

정자 안에는 설주 송운회(雪舟 宋運會)가 쓴 '취가정' 글씨와 송근수의 취가정기, 김만식, 최수화 등의 시가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