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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291> 순창 어은정(漁隱亭) 231107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적성면 평남길 107-32 (평남리)
건립시기 : 조선 명종 22년(1567), 1919년 개축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3년 11월 7일,  맑음
 
 
 

 
 
어은정(漁隱亭)은 조선시대 학자 어은 양사형(漁隱 楊士衡, 1547~1599)이 명종 22년(1567)에 지은 정자이다. 처음에는 영하정이라 이름 지었다가, 후손들이 어은정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어은'은 강에서 낚시를 즐기며 유유자적하는 삶을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사형은 선조 21년(1588)에 문과에 급제하여 영광군수, 병조정랑을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우고 선무원종공신이 되었다. 죽은 뒤에는 승정원도승지에 봉해졌으며, 순창의 화산서원에 신주를 모시고 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팔작지붕이다. 정자는 여러 차례 고쳐 지었는데 지금 있는 건물은 1919년에 고쳐 지은 것이다. 마루에 올라서면 섬진강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자 안에는 양사형의 후손들이 남긴 시문을 적은 현판이 걸려 있다.
 
 

 
정자 앞으로 흐르는 섬진강의 가을 경치가 수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