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전라남도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59 (지곡리)
건립시기 : 조선 명종 15년(1560)
문화재지정 : 명승 (2009.9.18지정)
답사일자 : 2023년 8월 18일, 맑음
식영정(息影亭)은 조선 명종 15년(1560)에 서하당 김성원(棲霞堂 金成遠, 1525~1597)이 장인인 석천 임억령(石川 林億齡, 1496~1568)을 위해 지은 정자라 전하며, 식영정이라는 이름은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으로 임억령이 지었다. 식영정 바로 옆에는 김성원이 자신의 호를 따서 서하당이라고 이름 붙인 또 다른 정자를 지었다.
당시 사람들은 임억령, 김성원, 고경명, 정철 네 사람을 [식영정 4선]이라 불렀는데, 이들이 성산의 경치 좋은 20곳을 택하여 20수 씩 모두 80수의 식영정20영을 지은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이 식영정20영은 후에 송강 정철(松江 鄭澈, 1536~1593)의 성산별곡의 밑바탕이 되었고, 정철은 담양에서 성산별곡을 비롯해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지었다.
식영정 구역
식영정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집으로 온돌방과 대청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주변에는 무등산과 광주호 등이 있어 자연환경과 조화미가 뛰어나고 주변의 소나무 고목과 송림, 배롱나무 등이 있어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성산별곡 시비
송강 정철은 1584년 동인의 탄핵으로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인 성산으로 내려와 4년간 죽록정(송강정)에 기거하면서 죽록정과 식영정을 오가며 성산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 많은 가사문학을 남겼다.
성산별곡은 아름다운 성산의 사계절 풍경과 식영정 주인 김성원의 신선과 같은 풍류 생활을 예찬하는 노래이다.
아래로 내려와 서하당 구역을 둘러본다.
송강 정철의 가사터
연지와 부용당
서하당
송강집의 목판을 보존하는 장서각과 고직사
식영정에서 가까이에 한국가사문학관과 시가 문화유적지가 있으며, 인근 관광지로는 소쇄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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