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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306> 담양 면앙정(俛仰亭) 230819

소재지 : 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 면앙정로 382-11 (제월리)

건립시기 : 조선 중종 28년(1533), 효종 5년(1654) 재건축

문화재지정 : 전라남도 기념물 제6호

답사일자 : 2023년 8월 19일,  맑음

 

 

 

면앙정(俛仰亭)은 면앙정 송순(俛仰亭 宋純, 1493~1582)이 중종 28년(1533)에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와 지은 정자로, 퇴계 이황을 비롯하여 강호제현들과 학문이나 국사를 논하기도 하였으며, 기대승, 고경명, 임제, 정철 등의 후학을 길러냈던 유서 깊은 곳이다. 조선 중기 문신인 선생은 과거에 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거쳤으며, 말년에는 학문에 전념하면서 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정자는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전면과 좌우에 마루를 두고 중앙에는 방을 배치하였다. 골기와 팔작지붕으로 추녀의 각 귀퉁이에는 활주(기둥)가 받치고 있다. 처음의 정자는 선조 30년(1597) 임진왜란으로 파괴되고 효종 5년(1654)에 후손들이 다시 지었다. 면양정은 간소한 양식의 건물이기는 하지만, 역사적 가치가 커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

 

 

면앙정은 상수리나무.굴참나무.밤나무 등 숲이 우거진 약간 언덕진 산 위에 있다.

 

 

면앙정가비

면앙정가는 송순이 지은 가사문학으로, 면앙정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와 대자연 속에서의 풍류생활을 예찬하고 임금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노래한 작품이다. 이 가사는 정철의 성산별곡에 영향을 미쳤다.

 

 

 

정자 안에는 유명인사들의 글과 시를 쓴 현판이 유난히 많이 걸려 있다.

 

고봉 기대승의 면앙정기
석천 임억령의 면앙정 20영
제봉 고경명의 면앙정 30영
정조 22년(1798) 광주에서 열린 과거시험 과제가 송순의 과거 급제 60년을 기념하는 '회방연'이었다. 정조가 친히 내린 과제를 기념하는 글
퇴계 이황과 하서 김인후의 시
동악 이안눌의 글
양산보의 시

 

보호수 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