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요월정로 58-53 (황룡리)
건립시기 : 조선 명종 때(1550년 대), 1925년 개축
문화재지정 : 전라남도 기념물
답사일자 : 2023년 8월 17일, 맑음
요월정원림은 조선 명종(재위 1545~1567) 때 공조좌랑을 지낸 김경우가 관직에서 물러나 은거하기 위해 지었다는 요월정이라는 정자 주위의 숲을 가리킨다. 장성군 황룡면을 흐르는 황룡강의 북서쪽 언덕 위에 강쪽으로 남동향하여 세워진 요월정 주변에는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에 60여 그루의 배롱나무가 자라고 있어 여름이면 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룬다.
요월정으로 올라가는 길
요월정에 올라서면 황룡강과 들판이 보인다. 정자 주위를 60여 그루의 배롱나무가 둘러싸고 있으며,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여름이면 경치가 더 아름답다.
요월정(邀月亭)은 조선 명종 때 공조좌랑을 역임한 사복시정 김경우(金景愚, 1517~1559)가 1550년대에 산수와 벗하며 풍류를 즐기기 위하여 지은 정자이다. 당대의 명사인 하서 김인후, 고봉 기대승, 송천 양응정 등이 이곳을 찾아와 함께 시를 읊고 놀았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집으로 2개의 방과 동쪽으로 마루가 이어져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25년에 후손이 고쳐 지은 것이다. 후손 김경찬이 이곳의 경치를 찬양하여 '조선 제일의 황룡이다.'라고 현판에 새겼더니, 나라에서 불러 "황룡이 조선 제일이면 한양은 어떠하냐"라고 질문을 해서 "천하에 제일입니다"라고 답하여 화를 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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