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하정길 8 (모산리)
건립시기 : 조선 태종 6년(1406), 숙종 5년(1689) 중수
문화재지정 : 전라남도 기념물(1987.1.15지정)
답사일자 : 2024년 11월 5일, 맑음
영팔정(詠八亭)은 고려말~조선초 문신인 하정 유관(夏亭 柳寬 , 1346~1433)이 주위 경치에 감탄하여 아들 맹문에게 시켜 조선 태종 6년(1406)에 지은 정자이다. 처음에는 모산리의 '모'자와 호인 하정의 '정'자를 따서 '모정(茅亭)'이라고 불렀으나, 훗날 율곡 이이.고경명.남이공. 유상운 등이 주변경관을 팔영시(八詠詩)로 읊어서 '영팔정'으로 바뀌었다. 숙종 15년(1689)에 영의정을 지낸 후손 유상운이 건물을 고친 것 외에는 수리한 내력이 알려져 있지 않다.
정자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내부에는 벽체없이 사방이 개방된 정사각형 평면이며, 마루는 우물마루이고 오른쪽에만 난간을 설치하였다.
두 개의 영팔정 현판이 있다.
정자 내부에는 여러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팔정은 6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배움의 장소로 오랜 세월동안 많은 인물들을 배출하였으며 특히 조선의 최대 성리학자인 율곡과의 인연도 주목된다. 사대부의 교류뿐만 아니라 강학 향약의 장소로 마을 사람들이 모임을 갖던 건물로 그 역사적 가치가 크다.
정자의 뒷편에 문화 류씨 집성촌인 마을의 강당이자 서당이었던 분비재가 있다. 6.25 때 불타 없어졌다가 1988년 정부의 전통문화유적 보존사업으로 선정돼 복원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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