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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맛집

겨울철 진미,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맛 생대구탕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만큼 좋은 음식이 없다. 그중에서도 생대구탕은 뽀얗고 탱탱한 대구살과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국물이 유별난데, 콩나물과 약간의 청양고추가 주는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특징인 음식이다.
 
대구는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크기는 약 30cm~1m이며 무게는 약 2~20kg이다.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식재료로 사용할 때는 한국에서는 주로 탕을 끓여 먹고, 서양에서는 튀겨서 먹는다. 식감은 쫄깃한 느낌이다.
한류성 어종인 대구는 북쪽의 한랭한 깊은 바다에 무리 지어 살며 산란기인 11월~2월 사이에는 연안의 얕은 곳으로 내려온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남해안으로 알을 낳으러 내려온다.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은 전국 대구 출하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제일의 대구 집산지로 매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거대한 대구 어장이 형성되고, '거제 외포항 대구 축제'가 열리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대구는 크게 생대구와 냉동대구로 나누어 진다. 생대구는 싱싱한 상태로 판매되는 대구인데 냉동 대구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신선함과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고, 뼈째 씹어 먹을 수 있어 맑은 탕이나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냉동 대구는 냉동 기술의 발전으로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하고 손질이 편리하여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외포항에는 생대구탕을 즐길 수 있는 횟집이 여럿 있지만, 거제에 갈 때 내가 즐겨 찾는 집은 '외포 9번 횟집'이다. 외포항 9번 중매인이 직접 운영하는 횟집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싱싱한 자연산 횟감으로 인기가 있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