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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강원권

꼬리겨우살이, 안반데기 출사151217

출사일자 :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날씨 : 쾌청

출사장소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 안반덕마을 (안반데기)

동행자 : 천지, 달달이, 법연

 

 

한계령 출사 때 같이했던 맴버에서 태리정이 빠지고 법연이 추가되어 가장 좋은 날씨를 택해 6시에 목동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죽전정류장에서 달달이와 법연을 핔업하여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에서 엄청 매운 육계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10시가 채 안되었다. 우리의 오늘 목표인 겨우살이가 있는 곳은 아직 했볕이 들지 않아서 마을 입구 양지바른 곳에서 햇볕이 들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마을 주변을 둘러보니 노박덩굴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데 시기적으로 늦어서 그런지 열매의 껍질이 모두 떨어져 나가고 빨간 속열매만 주렁주렁 달린것이 흡사 작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를 보는 것 같다.

 

 

노박덩굴

 

 

 

 

 

 

 

 

 

빛이 점점 들어옴에따라 길가의 신나무 씨방들이 역광을 받아 신비로운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신나무

 

 

 

 

 

 

 

 

 

 

 

 

 

 

 

10시 반이 넘으니 산자락에도 빛이 들기 시작했다. 포장된 임도(?) 양옆으로 참나무 오리나무 등 키 큰 나무들이 즐비하게 도열해 있고 군데군데 나무 꼭대기에 노란색의 꼬리겨우살이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천지는 이미 지난 주에 여기를 다녀갔기 때문에 위치를 잘 알아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좋은 모델이 있는 곳을 찾아 안내해 주어서 쉽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약효가 뛰어나다는 이유로 낮은 곳은 사람들이 다 따가버리고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꼭대기에만 남아있기 때문에 200mm 망원렌즈에다 2배 컨버터를 끼우고 크롭바디를 사용했음에도 겨우 적당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꼬리겨우살이

 

 

 

 

 

 

 

 

 

 

 

 

 

 

 

 

 

 

 

 

 

 

 

 

 

 

 

 

 

여기서는 겨우살이는 겨우 2개체를 만나는데 그쳤다.

 

 

겨우살이

 

 

 

 

 

 

 

산꼭대기 능선까지 올라가니 거기가 안반데기 마을이다. 예전 화전민들이 살던 전시관이 있고 지금은 고냉지채소를 경작하는데, 올 해는 배추가 풍작이어서 가격이 매우 쌌는데 여기도 거두어 들이지 않고 밭에서 방치된 배추가 상당히 많다. 가슴 아픈 일이다.

 

 

안반데기 풍경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 오면서 올라 올 때 빛의 각도가 맞지않아 남겨둔 것들을 찾아 찍고 평지에 내려오니 길가의 나무가지에 매달린 노박덩굴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그 중 가장 좋은 모델을 골라 한컷 더 했다.

 

 

노박덩굴

 

 

 

 

 

 

 

 

 

 

 

용평리조트 근처의 음식점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2시 30분경 출발 했는데, 서울까지 막히지 않고 잘 왔으나 양재IC 조금 전부터 막히기 시작한 교통체증이 집앞까지 이어져 오늘도 운전한 천지님이 큰 고생을 하셔서 미안하기 그지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