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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수도권

세번째 풍도출사 160311

출사장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출사일자 : 2016년 3월 11일 금요일  맑음

동행자    : 라일렙스,달달이,법연,상훈

 

 

2014년부터 풍도출사를 시작하여 올 해로 세번째다. 해마다 풍도의 야생화가 황폐화 되어 가는 것같아 올 해는 그만둘까 생각다가 한번 더 가 보기로 했다.

 

 

 

 

새벽 4시 50분에 택시타고 강남역으로 가서 신분당선 첫차(5시 30분)를 타고 정자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여 기흥역에 6시 20분 도착, 6시 30분에 라일렙스의 차로 시화방조제를 거쳐 영흥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예약된 명성호를 타고 9시에 출항하여 50분 정도 항해하니 풍도에 도착이다.

앞서 두번은 당진의 도비도항에서 역시 낚싯배를 탔는데, 도비도항 보다는 영흥도가 서울에서 가깝고 배도 훨씬 커서 편하다. 파도도 2m 정도로 약한 편이고 풍도까지 가는 뱃길이 경치가 좋아 50분이라는 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르게 갔다.

 

 

영흥도 선착장에서 풍도로 가는 뱃길 풍경

 

 

 

 

 

 

 

 

 

 

 

 

 

 

 

 

 

 

 

 

뱃길에서 본 풍도의 모습과 야생화 군락지

 

 

 

 

 

 

 

 

 

 

 

 

 

 

풍도 주민들이 청소비 명목으로 받는 입도료도 대폭 올라 1인당 5,000원을 받는데 반대로 야생화 꽃밭은 매년 황폐화 되어가고 꽃의 개체수는 현저히 줄어들어 이제는 눈을 부릅뜨고 찾아다녀야 겨우 몇컷 찍을 수 있을 정도다. 복수초와 풍도바람꽃이 즐비하던 곳에는 이미 시기적으로 만개 했는데도 꽃이 별로 없다. 바람꽃쪽은 그나마 사람이 많아 복수초만 찾아서 좀 찍고 뒷편의 풍도대극 서식지로 이동했다.

 

 

복수초(http://blog.daum.net/ygkgyou/91)

  

 

 

 

 

 

 

 

 

 

 

 

 

 

 

 

 

 

 

 

 

 

 

 

뒷편 풍도대극 서식지에서 찍는데 달달이가 부른다. 그를 따라서 산꼭대기를 넘어 군 건물 있는 곳의 골짜기로 들어서서 노루귀를 찾으니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작년에 여기서 분홍노루귀 좋은 모델을 찾았는데 응달이어서 그런지 아직 싹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작년에 별로 없던 풍도대극이 넓게 번져 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양지바른 곳에 활짝 핀 풍도대극을 찾아 담았다.

 

 

풍도대극(http://blog.daum.net/ygkgyou/576)

 

 

 

 

 

 

 

 

 

 

 

 

 

 

 

 

 

 

 

 

양지바른 곳에서 달달이가 찾아낸 노루귀 두 무더기를 찍는데 라일렙스가 점심식사를 하자고 부른다. 힘겹게 다시 산 꼭대기를 넘어 앞면으로 이동했다.

 

 

분홍 노루귀(http://blog.daum.net/ygkgyou/93)

 

 

 

 

 

 

 

 

 

 

 

 

 

 

 

 

모두가 합류하여 인적이 드문 양지바른 곳을 찾아 각자 준비해온 점심을 한데 모아 나누어 먹으니 배도 고픈터에 맛이 꿀맛이다. 봄볕을 받아 아래 풍도마을의 빨간 기와지붕도 예쁘고 저 멀리 섬에는 썰물로 인해 바다 한 가운데 모래사장이 하얗게 들어나니 그것이 '풀등'이라는 이름이란다.

 

 

 

 

 

 

 

 

식사를 마치고 나도 이제 오후 1시인데 별로 찍을 꽃이 더 없어 돌아가는 길목에 있는 구봉도에 들러 노루귀를 찍자고 의논을 모았으나 우리가 타고온 배가 선착장 모래밭에 덩그라니 올라앉아 돌아갈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물이 들어와서 배가 뜨는 3시까지 여기서 꽃을 찾을 수 밖에 없어 다시 풍도바람꽃 군락지로 돌아가 풍도바람꽃만 집중적으로 찾아 본다.

 

 

풍도바람꽃(http://blog.daum.net/ygkgyou/575)

 

 

 

 

 

 

 

 

 

 

 

 

 

 

 

 

 

 

 

 

 

 

 

 

 

 

 

 

 

 

 

 

 

 

 

 

 

 

 

 

 

 

 

 

 

 

배가 뜰 시간이 되어 내려오면서 별꽃을 한컷 찍고 작년까지 보았던 개지치를 찾아보니 아직 꽃 피울 생각을 않고 있다.

 

 

별꽃 (http://blog.daum.net/ygkgyou/577)

 

 

 

 

 

 

기상청 일기예보는 오후에는 바람이 일어 파고가 4m 정도 된다고 했는데 여전히 2m 정도로 온순한 뱃길에 선실에 몸을 누이자 말자 잠이들어 영흥도 선착장에 도착해서야 잠이 깼다. 돌아오는 길은 라일렙스의 차로 시화공단에 있는 4호선 전철역 오이도역까지 와서 전철을 타고 금정역에서 1호선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니 1시간 20분만에 집에 도착했다.

이제 풍도는 약 5년정도 휴식년을 가지고 재정비 되지 않는 한 더 이상 출사를 가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