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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수도권

물안개공원을 노랗게 물들인 새팥 물결 160909

올 해 들어 처음으로 물안개공원을 찾았다. 팔당강변의 물안개공원은 원래 여름꽃이 대세인 곳인데 강변 물가이면서도 여름에는 찜통같이 더워서 작년 여름 혼이 난 경험 때문에 접근할 엄두를 못내고서 철 지나 가을이 되어서야 겨우 행보를 하게 되었다.

 

 

 

지금은 공원내 전체가 풀이 너무 자라 엉크러져 있어 꽃을 찾아 촬영을 하기가  어렵고 꽃들도 여름철 보다는 다양하지 않은 줄 알지만 물안개공원에서 내가 만나지 못한 꽃, 사마귀풀 흰색을 혹시 만날 수 있을까 기대를 가지고 거기에 온 신경을 집중시켰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울창한 풀숲에 온통 노란색의 새팥이 얼키고 설켜 초록색의 풀밭에 노란색 점으로 물감을 드려 놓은 것 같다.

 


 

다리를 지나기 전 위에서 개천을 내려다 보니 여전히 가시연은 잎사귀만 보일 뿐 꽃은 언제 피는지 알 길이 없다.

 

 

 

얼마 가지않아 바로 대단위 사마귀풀 군락지를 만난다.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 흰색의 사마귀풀을 찾아 봤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사마귀풀

 

 

좀닭의장풀

 

 

쥐손이풀

 

 

이동하는 동안에 노란 새팥의 세계가 계속 되다가 길가에 금색의 금강아지풀이 아침 햇살에 찬란히 빛난다. 주변의 강아지풀도 비교 차원에서 담아 보았다.

 

금강아지풀

 

 

강아지풀

 

 

여름철 그렇게 화려하던 부처꽃도 이젠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대신 여뀌는 제철을 만나 수 많은 종류의 여뀌가 제 자랑이 한창이지만 그 중 흰여뀌를 몇그루 담아 본다.

 

부처꽃

 

 

흰여뀌

 

 

워낙 풀이 무성하게 자라 습지에서 자라는 노랑어리연이나 다른 수생식물들은 접근도 어려울 뿐 아니라 접근해도 촬영이 어렵다. 거기에다 길 가쪽은 제초작업으로 풀을 베어놓아서 길 가쪽에서 자라는 꽃들은 찾아보기도 어렵다. 

 

 

 

그런 틈바구니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낙지다리와 큰비짜루국화를 찾아 담아본다.

 

낙지다리

 

 

큰비짜루국화

 

 

어디를 가나 대세는 새팥이다. 노란색 팥알이 초록 들판을 뒤덮는다. 탐사 내내 흰색의 사마귀풀을 신경 써서 찾아 봤지만 결국은 찾지 못했다. 시력의 차이인가 능력의 차이인가 다른 사람들은 찾아낸 흰색 사마귀풀꽃을 나는 찾을 수 없다니..... 아쉽다.

 

새팥

 

 

사마귀풀

 

 

일주일 후면 추석인데 아직도 낮의 기온은 높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강변은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더욱 덥게 느껴진다. 땀을 너무 흘려서 온 몸은 땀 투성이고 아내는 지쳐서 더 이상 따라오질 못한다. 흰색 사마귀풀도 포기하고 돌아서려는데 넓은 수크령 군락지를 만났다. 이것도 여기서 처음 만난 광경이다.

 

수크령

 

 

주차장 가까이 있는 육각형 정자에서 준비해온 빵과 커피로 점심을 하고 쉬는데 주변에 있는 들깨풀과 며느리밑씻개가 시선을 잡아 끈다. 뭔가 미진하고 아쉬운 마음에 이들까지 담고 고마리 흰색을 찾아 봤으나 아직은 조금 일러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의 교통량을 감안해 조금의 아쉬움을 남긴 채 귀경길을 서둘렀다.

 

 

 

들깨풀

 

 

며느리밑씻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