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지방에서는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복수초, 노루귀, 변산바람꽃들이 방송을 탄지는 한참 지났고 우리 야클의 갤러리에도 심심찮게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아직 꽃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 단지 탄천에서 겨우내 햇볕을 받고 자라는 갯버들이 이제 제대로 꽃을 피우기 시작할 뿐이다.
기다리기 지루하여 오늘은 갯버들의 개화상태도 점검할겸 카메라를 들고 탄천 산책로를 걸었다. 갯버들은 탄천 둔덕 여기저기에 흐드러지게 하얀 털을 빛내고 있었다.
갯버들(http://blog.daum.net/ygkgyou/630)은 버드나무과 버드나무속에 속하는 관목으로서 원산지는 아시아이고 주로 강이나 개천 등 물가에서 잘 자라고 키는 1~2m로 번식력이 아주 강하다
정식 이름은 갯버들이고, 버들강아지, 버들개지 라고도 부르며 꽃말은 친절, 자유, 포근한 사랑 이라고 한다.
갯버들은 삭막한 겨울이 가고 따사로운 봄이 왔음을 먼저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이다. 은색의 하얀 털이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 봄의 개울가는 요정들의 잔치터 같다.
산책로변의 갯버들을 촬영하며 걷다가 전혀 예상밖의 꽃님을 만났다. 양지바른 비탈에 옹기종기 피어있는 하늘색의 앙징맞은 큰개불알풀을 만날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남녁에서도 아직 소식이 없는데 여기서 이 꽃님들을 만날 줄이야 ! 땅바닥에 엎드려 황홀경에 빠져있는 내 모습이 산책로를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신기한가 보다.
'큰개불알풀'(http://blog.daum.net/ygkgyou/578)은 현삼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다. 이름이 좀 민망한데, 열매의 모양이 개의 불알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 개불알풀인데, 꽃이 조금 더 큰것이 '큰개불알풀'이다. 이것이 정명이고 또 봄소식을 전하는 까치같다고 하여 '봄까치꽃'이라고도 부르며, 지금(地錦), 즉 땅위의 비단이라는 뜻에다 큰자를 붙여 '큰지금'이라고도 부르는데, 봄날 이 꽃이 군락을 이루어 죽 피어 있는 모습이 비단을 쫙 깔아 놓은 듯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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