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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부산.울산.경남

<방방곡곡사진여행29> 충무공의 얼을 찾아서, 통영 충렬사 161023

일시 : 2016년 10월 23일 일요일,  흐리고 맑음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명정동,  충렬사

 

 

 

충렬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으로 임진왜란이 끝난 8년 후인 1606년(선조 39년) 제7대 수군통제사 이운룡이 이순신 장군의 충절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어명을 받아 건립한 사당이다.
충렬사(忠烈祠) 현판은 현종 임금이 1663년에 내린 사액 현판으로 문정공 송준길이 글씨를 썼다. 1670년에 제51대 수군통제사 김경이 동재와 서재를 지었고, 1681년에는 제60대 수군통제사 민섬이 충렬묘비(忠烈廟碑)를 세웠다.



 

 

 

 

 

경내에 들어서면 우선 400년된 동백나무가 반긴다. 동백꽃이 피는 때에 왔으면 더욱 좋았으련만.....

 

 

 

왼쪽으로 빨갛게 익은 석류나무를 뒤로하고 올라가면 날아갈 듯한 2층 루각의 강한루가 위용을 자랑한다. 옛부터 충렬사를 찾은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 누대에 올라  이 충무공의 큰 덕을 되세기며 동백 고목과 더불어 후원의 푸른 죽림을 자주 시제에 올렸던 영남 유수의 수영 누각이다.

누각 앞의 늠름한 느티나무는 수령 170년 된 것으로 보호수로 지정되 있다.

 

 

 

 

강한루 뒤편으로 삼문 가운데 바깥에 있는 삼문이라는 뜻의 외삼문이 있다.  외삼문은 좌.우의 비각과 잘 어울려 조선건축의 조형미가 빼어난 건축물로 손꼽히며 광복 후에 대한민국 우표의 도안으로 사용되었다.

 

 

 

외삼문과 내삼문의 가운데 있는 중문이다. 항상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를 숙이고 드나들라는 뜻에서 문의 높이가 낮다. 입구 좌우의 고목은 목련과의 태산목이다.

 

 

여기도 털머위가 만개했다. 통영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털머위가 삼도수군통제영과 여기서만 무성함을 볼 수 있으니 털머위가 주는 이미지가 충무공과 무슨 연관이 있는 건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충무공의 영정을 모시고 제례를 지내는 정당이다. 지붕 위 용마루에 구멍이 뚤려있다. 건물이 높은 곳에 있어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이 잘 빠져 나가라고 구멍을 뚫어 놓았다고 한다.

 

 

 

정당을 보호하는 듯한 웅장한 모습의 은행나무이다.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나  경관상으로는 멋진 나무이다.

 

 

 

 

충무공께 머리숙여 참배를 하고 내려오는 길에 유물전시관엘 들렸다. 여기에 통영충렬사 팔사품 진본이 소장되 있어 이를 보기 위해서다. 팔사품은 이순신 장군의 혁혁한 전공을 보고받은 명나라 신종황제가 이에 감명을 받아 이 충무공의 전공을 치하하여 내린 8가지 포상품이다. (사진 : 통영 충렬사 홈페이지에서 퍼옴)
 

 

 

충렬사를 떠나기 전에 내가 시인 묵객은 아니지만 사진으로 남길 풍광이 없을까? 강한루 누각에 올라 본다. 누각으로 올라가는 통용문은 이름이 영모문이다.

 

 

 

서피랑마을의 서포루도 보인다.

 

 

누각에서 내려다 본 정문이다.

 

 

충렬사를 참배하고 돌아가는 우리가 마음 속에 꼭꼭 새겨가야 할 글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