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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부산.울산.경남

<방방곡곡사진여행30> 사람냄새 나는 곳, 통영의 중심 강구안,문화마당 161021

일시 :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흐림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명정동(강구안), 항남동(문화마당)

 

통영에 도착하면서 나빠진 날씨 때문에 목표했던 자연경관을 촬영할 수 없으므로 찾아 나선 것이 충무공의 얼이 스며 있는 곳, 그 다음으로 통영 특유의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을 찾아 보기로 했다.

 

예로부터 통영의 중심은 강구항, 즉 강구안이다. 통영사람들은 강구항을 통해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아왔고, 잡아 온 고기를 중앙시장에서 팔고사고 했다. 자연 이 시장을 중심으로 온갖 먹거리가 이루어졌고, 고유의 문화가 형성되고, 여기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주변 산자락에 움막을 틀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은 이 강구안을 중심으로 중앙전통시장과 활어시장, 문화마당, 통영꿀빵매점들과 충무김밥식당들, 동피랑 서피랑, 남망산공원, 삼도수군통제영,세병관 등의 통영 명물들이 집중되어 있다.

 

동피랑 언덕에서 내려다 본 강구안의 모습이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 하늘도 바다도 건물도 색갈이 우중충하다.

 

 

 

부둣가에서 바라본 강구안의 모습이다. 한가로운 모습이 일기불순으로 출항을 하지 않아서 일까? 여느 항구와 대동소이하다.

 

 

 

 

부두의 뒷편에 있는 중앙전통시장과 활어시장의 입구 모습이다. 시간대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는다.

 

 

 

강구안에 문화마당이 조성되 있다.  통영문화의 중심지이다. 이 마당에서 여러가지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강구안에 실물 크기의 거북선 모형 세척이 전시되 있다. 이 모형은 원래 서울의 한강변 이촌지구에 전시되 있던 것을 통영시의 요청으로 여기에 이동 전시하게 되었다 한다. 입장료를 내고 거북선 안으로 들어가면 거북선의 구조와 당시의 전투복을 입은 병사들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는데 생략하기로 했다.

 

 

 

문화마당에 설치된 소녀상과 함께 인증샷 한컷.

 

 

문화마당 도로건너편에는 온통 전국에 잘 알려진 통영꿀빵가게와 충무김밥식당이 즐비하다. 저마다 원조고 저마다 TV가 추천하는 최고맛집이다. 주민에게 어느 김밥집이 원조인지 물었더니 " 모두가 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는데 무슨 원조가 따로 있겠나. 모두가 원조다.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충무김밥 개발자라고 사진까지 걸려있는 '뚱보할매김밥집'으로 들어가 봤다. 벽에 걸려있는 유래 설명서에 1995년에 작고한 어두리할머니가 생계수단으로 시작한 김밥장사가 변질을 막기위해 김밥과 반찬을 분리한게 충부김밥의 효시이고, 1981년 전두환 정권 때 국풍행사에 참여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씌여 있다.

 

 

 

 

어떻튼 줄 서서 간신히 자리 배정 받고 1인분 4,500원에 단순 김밥과 오징어무침이 전부지만 맛은 좋았다. 원래 음식의 맛에 전통과 정성의 맛이 더해졌다고나 할까. 각 1인분을 먹었지만 양이 좀 적은 듯하여 둘이서 1인분을 더 시켜먹고 점심을 해결했다.

 

2인분짜리 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