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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부산.울산.경남

<방방곡곡사진여행31> 사람냄새 나는 곳,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161021

일시 :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흐림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 동피랑 벽화마을

 

다음은 동피랑 벽화마을로 갔다. 동피랑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활어시장 입구 옆에 표지판이 있다

 

 

동피랑 입구 팻말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게스트하우스 앞에 조그만 주차장이 있지만 몇대 세울 수 없다. 동피랑을 방문할 때 주차장은 강구안의 중앙시장 주차장이나, 삼도수군통제영 주차장, 조금 멀지만 남망산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오면 편리하다.

 

 

'동피랑'이란 말은 '동쪽에 있는 높은 벼랑'이라는 뜻으로 토박이 사투리이다. 원래 강구항이나 중앙시장에서 일하는 서민들이 살던 달동네였으나, 통영시의 재개발계획에 대응하여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벽화마을로 재탄생하게 된 동네이다.

 

 

 

동피랑 마을은 돌아볼 수있는 코스가 여러개 있고 코스마다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어 전체를 둘러 보아야 하나, 시간 관계상 하나의 코스만 선택하여 정상까지 가 보기로 했다.

 

 

시작부터 색색의 우산이 펼쳐진 아래 담벼락에 커다란 고래가 유유히 헤엄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주민들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매점이나 식당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의 인테리어나 간판이 그림과 함께 어우러진다.

 

 

언덕을 따라 올라가니 지금도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곳도 있다. 그림은 2년마다 한번씩 공모전을 통해 교체 되는데, 올 해가 그 비엔날레가 있는 해라하니, 내년에는 또 새로운 그림들이 선보이겠지.

 

 

전망대 동포루가 있는 곳으로 따라 올라가 본다.

 

간이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강구안의 풍경이다. 동양의 나폴리라는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내가 본 이태리의 나폴리항은 이제 결코 미항이 아니다. 많이 퇴락해버렸고, 여기 강구안은 나폴리를 능가하고도 남음이 있다. 나폴리 닮은 강구안이 아니라 강구안 닮은 나폴리라 해야 한다. 세계의 강구안이 되어야 한다.

 

좁은 골목길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높은 곳에 커피점, 아이스크림점, 없는게 없다.

 

 

드디어 정상 동포루에 도착했다. 이 동포루는 조선시대 수군통제사가 설치한 통제영의 '적군 감시초소'이다.

 

 

동포루 옆에는 망원경이 설치되 있어 멀리 통영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강구안은 물론 뒤 쪽의 시가지도 자세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