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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부산.울산.경남

<방방곡곡사진여행37> 한려수도와 통영의 비경을 한 눈에, 통영케이블카

일시 : 2016년 10월 24일 월요일,  맑음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도남동,  통영케이블카와 미륵산 정상

 

 

 

 

 

오랜만에 날씨가 맑다. 일출까지 볼 수 있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오전부터 파란 하늘에 흰 뭉게 구름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다. 오늘 오전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오르고 오후에는 달아공원에서 일몰을 보기로 예정하고 우선 펜션 가까이 있는 한려수도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갔다.

 

 

 

 

 

이 케이블카는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는데, 해발 48m 지점에 하부역사를 설치하고 해발 385m 지점에 상부역사를 설치하여 그 사이를 길이 1,975m의 2선식 케이블로 연결하여 8인승 곤돌라 48대를 매달아 약 10분만에 하부역사에서 상부역사로 탑승객을 운송하고 있다.

 

 

 

 

 

케이블카 운행시간은 동절기(10-2월)에는 9 : 30분 부터 17 : 00시까지 운행하며, 사전예약제도는 없고 매표순서에 의해 탑승하며, 이용요금은 왕복에 대인 10,000원과 소인 6,000원인데 경노우대는 8,000원이다.

 

 

 

 

 

하부역사 매표소에서 표를 사면 탑승권 오른쪽에 있는 탑승번호에 따라 전광판에 표시되는 탑승번호 순서대로 탑승을 하게 된다. 하지만 탑승객이 많지 않을 때는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

 

 

 

 

 

하늘도 맑고 쾌적한 기분으로 탑승객이 많지 않아 한 곤돌라에 우리 두 사람만 타고 출발을 했다.

 

 

 

 

 

 

 

 

 

산정을 향해 올라가며 미륵산의 이곳 저곳을 구경한다.

 

 

 

 

 

 

 

뒤를 돌아보면 저 아래로 우리가 출발한 하부역사와 함께 통영시내와 바다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앞쪽으로 동원로얄cc의 리조트와 골프장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

 

 

 

 

 

 

 

다도해의 수 많은 섬들도 올망졸망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흰 구름 뭉실거리는 창공을 새처럼 날아 드디어 상부역사에 도착한다.

 

 

 

 

 

 

 

상부역사 전망대에서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실컷 감상하고 안내 팻말을 따라 잘 조성된 나무데크 산책길을 오른다. 미륵산 정상까지 이렇게 나무데크 길이 놓여 있고 왕복에 40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되 있다.

 

  

 

 

 

 

 

푸른 산  푸른 바다와 잘 대비되는 전망대 매점의 빨간 파라솔이 인상적이고, 이내 산책로를 오르면서 순간 순간 나무사이로 보이는 한려수도의 모습을 담아본다.

 

 

 

 

 

 

 

 

 

 

 

당포해전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주위 풍광을 둘러본다. 당포해전은  이순신 장군이 처음으로 거북선을 투입해 일본수군을 격파하고 첫승리를 거둔 해전이다.

 

 

 

 

 

 

 

 

 

박경리묘소전망쉼터는 그냥 통과하고 한참을 더 올라가다가 통영항과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봉수대쉼터에서 잠시 쉬고 촬영을 한다.

 

 

 

 

 

 

 

 

 

드디어 미륵봉(미륵산 정상)에 도착했다. 사방이 탁 트여 통영항과 한려수도뿐만 아니라 주변 전부를 조망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순서를 기다려 정상 표지석을 끼고 기념촬영을 했다.

 

 

 

 

 

 

 

 

 

통영항 전망대에서통영8경으로 꼽는 통영항과 한려수도를 돌아가며 촬영을 했다. 날씨가 맑아 멀리까지 선명한 사진이 반갑다. 이렇게 아름다운 통영항을 나폴리의 아류라고 애기할 수 있는가? 나폴리를 유럽의 통영이라고 불러야 맞는 말이 된다는 생각이 확신을 얻는다.

 

 

 

 

 

 

 

 

 

 

 

한려수도 전망대 쪽에서 봉수대와 함께 한려수도를 담아본다.

 

 

 

 

 

 

 

 

 

 

 

당포방면과 산양읍 방면도 돌아가며 담아본다. 어디를 돌아본들 절경이 아닌 곳이 없다.

 

 

 

 

 

 

 

 

 

 

 

스마트폰으로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보고, 4면을 뺑 돌아가며 연속으로 동영상도 찍어본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다면 다도해 저 많은 섬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찍는 것이 통영출사의 가장 큰 목적이었는데, 여기와서 보니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요즘 일출은 6시 전후인데 여기 케이블카는 9시반부터 운행이니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는 없고, 이정표에 나와 있는 미래사까지 차로 와서 미래사부터 정상까지 1.1km를 도보로 등산을 해야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하고 험한 산길을, 그것도 초행인데, 가파른 산길 1.1km라면 내게는 엄청나게 먼 길이다. 도저히 자신이 없다.

 

 

 

 

 

 

 

 

 

내려오는 산책로는 올라갈 때와는 다른 길이다. 거의 다 내려와서 한산대첩 전망대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더 가까워진 통영항과 한려수도를 담아본다.

 

 

 

 

 

 

 

 

 

다시 케이블카에 탑승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통영항의 모습을 열심히 찍으며 남는 미련을 달랜다.

 

 

 

 

 

 

 

 

 

순식간에 눈앞에 확 닥아오는 역사의 모습이 원망스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