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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부산.울산.경남

<방방곡곡사진여행36> 통영시민들의 휴식처, 남망산조각공원

일시 : 2016년 10월 22일 토요일,  흐림 (가끔 햇빛)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  남망산조각공원

 

 

통영시내 남쪽으로 조그만 산이 있다. 이름하여 남망산이다. 산이라기 보다는 언덕이 더 맞는 작은 산이지만 주변에 산이 없어 사면이 시야가 확 트이고, 통영시내와 한려수도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세계의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을 곳곳에 설치해 일상 생활에 지친 통영시민들에게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망산조각공원 무료주차장이 입구에 있지만, 그냥 더 올라가면 통영문화시민회관이라는 커다란 건물이 있고, 그 앞에 있는 주차장에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주차장 앞 광장에 시민회관 상징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조형물 하나가 시선을 끈다.

 

 

 

 

 

 

 

 

 

시민회관에서 조각공원쪽으로 내려오면 툭 터진 시야에 들어온 통영항의 모습이 새삼 나폴리 보다 아름답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첫번 째 만나는 조각작품이다. 일본인 조각가 이토 가카미치의 '4개의 움직이는 풍경'이라는 조각작품이다. 이 공원안에 전부 15개의 국내외 조각가들의 작품을 여기저기 숨기듯 설치해 놓아 공원을 거닐다 보면 미술품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끼게 설계했다고 한다. 내 눈에는 인간이 만든 조각작품보다 자연이 빚어놓은 작품이 훨씬 더 아름답게 보인다. 이 공원을 촬영하면서도 조각품 보다는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찾는데 중점을 두려고 애썼다.

 

 

 

 

 

 

 

빨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와 그 뒤로 보이는 통영항, 자연이 만든 이 작품이 훨씬 더 아름답고 스케일도 크지 아니한가?

 

 

 

 

 

빨간 커플티를 입고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두 소녀, 이 또한 자연의 작품이 아닌가?

 

 

 

 

 

조물주가 만든 자연작품이 도처에 어우러져 있다.

 

 

 

 

 

날씨가 흐린 것도 작품의도이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자연경관이다.

 

 

 

 

 

 

 

 

 

 

 

한국인 조각가 심문섭의 '출항지'라는 작품인데, 만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의 여정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두운 등칡나무 터널에서 카메라를 흔들어 만들어 낸 이런 사진도 예술이라고 이름 붙이면 예술이 될까....

 

 

 

 

 

충무공의 시비 앞에서 마음을 경건히.....

 

 

 

 

 

팔각정 전망대로 올라간다.

 

 

 

 

 

 

 

한산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돌계단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간다.

 

 

 

 

 

관광안내도에 나와있는 통영8경중 남망산조각공원 팔각정 사진과 똑같은 앵글로 찍은 사진이다.

 

 

 

 

 

정상에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위용도 당당하게 굽어보고 계신다.

 

 

 

 

 

이제 내려가는 길이다.

 

 

 

 

 

길가에 설치된 조각작품이다. 작가와 작품명을 챙겨보지 못했다.

 

 

 

 

 

쉼터에는 느티나무 한 그루가 우람하게 서 있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강구안의 모습이다. 이 정도면 자연작품이 이겼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