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이야기/광주.전남

<방방곡곡사진여행47>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 오동도 161029

일시 :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맑음

장소 :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오동도

 

오동도는 내 기억으로는 약 20년 전에 처음 방문했던 것 같다. 그리고는 지금이 두 번째 방문이니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그러나 여수하면 오동도, 오동도 하면 여수를 연상할 만큼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여서 사진을 통해 익숙해져 있는 섬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출정에서 내려다 본 오동도의 모습은 친근한 느낌마저 든다.

 

 

 

오동도는 여수시 동쪽에 위치한 신항 부두에서 약 1km의 방파제와 연결된 섬으로 면적은 0.13km2, 해안선은 14km 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멀리서 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나무 잎사귀처럼 생겨서 오동도라 불리게 되었고 실제로 예전에는 오동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오동나무는 없고 동백나무와 신이대를 비롯하여 참식나무,후박나무 등 190여종의 희귀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오동도는 자산공원 주차장에서 걸어서도 15분이면 갈 수 있지만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동백열차를 타고 갈 수도 있다. 무인 발권기에서 동전을 넣고 차표를 받아 열차를 타면 약 7분이면 오동도에 도착한다. 요금은 편도에 어른이 800원이고 경로우대는 400원이다. 우리는 경험차원에서 열차를 타고 갔다.

 

 

 

동백열차에서 내리면 한려해상국립공원 안내간판이 반긴다. 이어 음악분수대를 지나 제1자연학습장쪽으로 해서 올라갔다.

 

 

갯바위라고 쓰여있는 안내팻말을 따라 내려가면 시원한 바다가 툭 트이고, 지나가는 배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섬 주위 전부가 갯바위로 형성되 있으며 그 위를 뒤덮고 있는 울창한 숲이 장관이다.

 

 

 

 

 

섬 곳곳에 자라고 있는 신이대(시누대라고도 한다) 숲이 울창하며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 장군이 이 신이대로 화살을 만들어 왜군을 쏘아 섬멸 했다고 한다.

섬 전체의 산책로가 나무로 잘 정비되 있다.

 

 

남근목이라는 팻말이 붙은 이상한 모양새의 나무인데 내 눈엔 별로 실감이 안나는데 지나는 여자들이 더 신기해 한다.

 

 

 

섬의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등대이다. 전망대가 설치되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등대에서 바라본 여수 신항의 모습이다. 여수엑스포 때 빅오쇼를 하던 동그라미가 보인다.

 

 

 

광양항 방면이다. 유리를 통해서 보기 때문에 반사되어 식별이 어렵다.

 

 

 

가까이 오동도를 덮고 있는 숲과 저 멀리 돌산도와 거북선대교, 케이블카, 자산공원 등의 모습이 보인다.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인다. 천지가 컴컴해 진다. 더 이상 조망이 불가능해 전망대를 내려 온다.

 

 

 

 

일출전망대쪽으로 내려가 본다.

 

 

시야가 훤하게 트이고 섬 주변을 돌고 있는 유람선들이 쾌속으로 달리고 있다.

 

 

 

아름드리 동백나무의 웅장한 모습이다. 이 섬에는 약 3,000그루의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하는데,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온 섬을 뒤덮을 만큼 붉게 물든다고 한다.

동백꽃은 여수시화로 지정되 있고, 끈기, 의지, 희생정신을 상징한다.

 

 

 

 

틈틈이 여수가 남쪽임을 알려 주듯이 열대식물들도 질세라 그 위용을 자랑한다.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던 털머위가 도처에 깔려 있다.

 

 

 

 

일몰 시간에 맞추기 위해 걸어서 해야정류장으로 되돌아간다. 엠블호텔이 위용을 자랑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야정류장 탑승장으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