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년 11월 2일 수요일, 맑음
장소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 송광사
순천에서 전라북도 고창으로 가는 길목에 송광사가 있어서 가는 길에 들러 보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삼보사찰로 불리는 곳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불보사찰 양산 통도사,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법보사찰 합천 해인사, 16국사를 배출하면서 한국불교의 승맥을 잇고 있는 승보사찰 순천 송광사이다.
이렇게 유명한 큰절이 지척에 있는데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기도 아깝고,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다음 촬영 목표로 하고 있는 단풍이 어느정도 들었는지 탐색하기 위해서다.
매표소를 공짜로 통과해서 조금 올라가니 승보종찰 조계산 송광사 라고 새겨진 멋있게 다듬은 석탑이 있다.
다리로 이용되는 청량각을 거쳐 큰길로 올라감이 정상이지만 호젓한 느낌을 즐기기 위해 왼쪽으로 난 옛길을 따라 올라간다.
어쩌다 물든 단풍이 간혹 있을뿐 산 전체가 아직 푸르다. 앞으로의 단풍 여행이 심히 걱정스럽다.
피톤치드 향기 가득한 편백나무숲을 통과한다.
다리를 건너면 법정스님이 지어서 오래 기거한 불일암 쪽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걸릴것 같아 불일암은 생략하고 탬플스테이 건물을 거쳐 송광사로 올라간다.
이 물은 조계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다.
징검다리 왼쪽으로 송광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삼청교와 우화각이 있다. 이 징검다리를 지나면 절의 입구인 일주문을 만나게 된다.
조계산 대승선종 송광사 라고 현판을 단 일주문이다. 여기 일주문은 다른 절들과는 다른점이 있다. 통상 절 입구에서 한참 앞에 일주문이 있는데 여기는 거의 절 건물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고, 일주문 양쪽으로 담이 둘러쳐져 있는 것도 특이하다.
대웅전으로 가기위해 삼청교 다리위에 세워진 우화각이다. 천정에 송광사라고 현판이 있다. 송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로서 우리나라 삼대사찰중의 하나이다. '송광'이란 이름은 조계산의 옛 이름이 송광산인데 여기서 따온 이름이다.
종과 법고 그리고 운판이 있는종고루이다. 여기를 지나면 대웅전이다.
절의 중심인 대웅전이다.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제일 큰 사찰건물이고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16명이나 되는 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로 유명한 총림이다.
대웅전 뒤의 관음전이다.
지장전 옆에 있는 백일홍 나무인데, 지금은 꽃이 없고 앙상한 가지 만이지만 여름이 되어 꽃이 피면 장관이다.
사자루를 받치고 있는 기둥이다. 앞을 흐르는 개울물과 함께 반영의 모습이 아름답다.
삼청교와 그 위에 세워진 우화각이다. 삼청교는 능허교라고도 하는데, 내를 건너는 다리 역할도 하고, 다리 위에 우화각이라는 건물을 세워 건물 구실도 하는 특이한 다리이다. 여기서 내려다 보는 징검다리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단풍 제철을 맞았으면 화려하고 아름다웠을 숲길을 큰길을 따라 내려가며 행여나 좀 일찍 물든 단풍이 없나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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