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의 유홍초 자생지를 알려준 바 있는 공지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공지님도 아직 보지못한 '새깃유홍초'가 있는 곳을 알았으니 담으러 가잔다.
둘이서 달려간 곳은 용인시 모현면의 어느 음식점 화단으로 네 송이가 피어 있었다.
메꽃과 유홍초속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인 유홍초는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관상용으로 들여와 국내에 퍼진 식물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유홍초'와 '둥근잎유홍초' 두 종류만 등록되 있으나
실제로 인터넷상으로는 '새깃유홍초'와 '단풍잎유홍초'의 두 종류를 더하여 네 종류로 분류되고 있다.
새깃유홍초는 잎자루가 길고 잎몸이 빗살처럼 완전히 갈라지며 선형의 열편은 좌우로 갈라지는데, 이 모습이 새의 깃털을 닮아서 새깃유홍초라 부른다.
줄기는 길이 1 ~ 3m 정도의 덩굴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꽃은 7 ~ 9월에 짙은 홍색으로 피며 오각형의 별 모양을 하고 있다.
둥근잎유홍초가 흔해서 거의 잡초 취급을 받는 것에 비해서
앙증맞고 예쁜 새깃유홍초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귀하신 몸에 가깝다.
유홍초는 한해살이풀로 가을에 씨앗이 여물어 땅에 떨어진 뒤 월동하고, 이듬해 봄에 새싹이 나온다.
나팔꽃과는 사촌지간으로 나팔꽃 씨앗에 섞여 있다가 함께 싹을 티우는 경우가 많다.
관련글
http://blog.daum.net/ygkgyou/776
'야생화출사 > 수도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벽 돌틈에는 큰꿩의비름, 성벽 아래 길섶에는 병아리풀, 남한산성 170914 (0) | 2017.09.16 |
---|---|
수생식물이 밀려난 팔당물안개공원 170912 (0) | 2017.09.15 |
어사화를 닮은 누린내풀 170909 (0) | 2017.09.11 |
강렬한 유혹, 정열의 가을꽃, 둥근잎유홍초 170904 (0) | 2017.09.06 |
배드민턴 셔틀콕 닮은 배풍등 170826 (0) | 2017.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