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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수도권

강렬한 유혹, 정열의 가을꽃, 둥근잎유홍초 170904

 

서울시내 한복판, 개천가에 잡초처럼 피어나는 가을꽃이 있다.

이름하여 둥근잎유홍초, 노란 느낌이 가미된 진홍색의 작은 꽃이 지나는 이를 강렬하게 유혹한다.

 

 

 

 

 

 

 

 

 

 

둥근잎유홍초는 메꽃과 유홍초속의 한해살이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하며 능조라 라고도 부른다.

메꽃을 닮기도 했고, 나팔꽃을 닮기도 했는데, 꽃의 크기가 이들보다 조금 작다.

 

 

 

 

 

 

 

 

 

 

 

 

꽃은 8월말부터 피기시작하여 9월말까지 피는데 노란색이 약간 가미된 진홍색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긴 꽃대 끝에 3 ~ 5개씩 달리며, 서늘한 가을의 초입에 뜨거운 유혹을 하는 정열적이고 사랑스러운 꽃이다.

꽃말은 '영원히 사랑스러워' 이다. 누군가 아주 적당한 꽃말을 붙여줬다.

 

 

 

 

 

 

 

 

 

 

 

 

 

 

덩굴은 나팔꽃처럼 자라면서 왼쪽으로 감고 올라간다.

잎 끝이 뾰족하고  둥글어서 잎이 갈라지는 유홍초와 구별된다.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관상용으로 들여온 수입종이지만 적응을 잘하여 전국 각지에서 자라며 농부들에게는 귀찮은 잡초다.

자리를 잘 잡아 서울시내 한복판에 자생하며 지나는 이를 유혹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는 이 별로 없이 하찮은 잡초로 푸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최근에 국내 의학연구소에서 둥근잎유홍초에서 항당뇨 효과를 가진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둥근잎유홍초 하면 당연히 정열의 색 붉은 색만 생각했는데 이 곳에는 노란색의 둥근잎유홍초가 혼재하여 자라고 있다.

처음보는 귀한 색이라 오래오래 잘 보존되고 번식되길 바라지만, 구청 환경과의 제초작업이 걱정이다.

 

 

 

 

 

 

 

 

 

 

 

 

 

 

 

 

 

 

 

 

 

나팔꽃의 사촌쯤 되는 꽃이라서 그런지 이 꽃도 오후 2시만 되면 꽃잎을  오므려버리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