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이야기

오키나와 국제거리 190115 어느새 3박 4일의 가족여행 일정이 다됐다. 오늘은 오전에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하시로 가서 유명한 국제거리(고꾸사이 도오리)를 돌아보고 나하시의 명물 철판스테이크로 점심식사를 하고, 자동차를 반납하고, 16시 35분에 이륙하는 비행기를 타면 끝난다.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이다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또 출발이 예정보다 늦어졌다. 거기다 나하시에 들어오니 교통이 복잡하고 국제거리 주변에 주차장을 찾지 못해 시간이 걸렸다. 공영 주차장을 찾지못해 헤매다 골목 안에서 조그마한 개인 주차장에 간신히 주차를 했다. 골목을 벗어나 국제거리를 찾아간다. 나하시 국제거리란 오키나와 현청 앞 교차로에서 유이 레일 마키시 역까지 약 1.6km의 직선도로를 말한다. "기적의 1마일"이라고 불릴만큼 가장 번화한 곳으로 백화점.. 더보기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 190114 아메리칸 빌리지는 1981년에 반환받은 미군 비행장 부지를 공원화하고 레스토랑, 쇼핑시설로 꾸민 문화공간이다. 그래서 미국문화가 많이 남아있고, 높이 60m의 대형 관람차 스카이 맥스 60은 어린이들에게 대단한 인기다. 선셋비치, 아라하비치 등 해변과 인접해 있어 저녁노을과 야경이 아름다워 젊은이들에게도 꿈의 아베크 코스이다. 챠탄 아메리칸 빌리지의 심벌이라고 할 수 있는 높이 약 60m의 대관람차다. 관람차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아메리칸 빌리지의 거리 풍경과 오키나와의 바다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펼쳐진다. 밤이 되면 관람차 전체에 아름답게 조명이 들어와 로맨틱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데이트 장소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복합 문화 공간이자 쇼핑몰인 카니발 파크 미하마 3층에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타.. 더보기
오키나와 슈리성 190114 오늘은 나하시로 내려가 슈리성 공원을 관광하기로 했다. 슈리성은 오키나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으로 13~14세기에 류큐 왕국이 세운 성이다. 곡선 형태의 성벽 등 독특한 건축양식의 이 성은 1945년 오키나와 전투로 파괴되었다가 1980년 복원되었고,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정문에 있는 성 관리 사무실이다 이 곳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용지를 얻을 수 있다. 성내 25곳에 스탬프를 비치해 두고 용지에 찍어오면 기념품을 주는 방법으로 어린이 관람객을 즐겁게 하고 있다. 첫 관문인 슈 레이몬이다. "예절을 지키는 문"이라는 뜻으로 "류큐는 예절을 중요시하는 나라다"를 강조하고 있다. 제1의 성문인 간 케이몬(환영 의문)이다. 삼촌이 아이들을 위하여 스탬프랠리 용지 두 장.. 더보기
오키나와 만자모 190113 오늘 예정된 일정은 추라우미 수족관을 나와서 바다 위를 달린다는 고우리 대교를 보고, 만자모로 내려가 만자모 관광 후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어 있다. 시간상 고우리 대교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 바로 만자모로 갔다. 만자모(萬座毛)는 온나손(恩納村) 북쪽 바다에 위치한 절벽을 말한다. 절벽의 모습이 '코끼리의 옆모습'을 하고 있어서 유명 관광지가 됐는데 '만 명이 앉아도 될 만큼 큰 벌판이다'라고 해서 만좌모라고도 불린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해가 뉘엿뉘엿 내려가는 석양 때였다. 바다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제법 거세다. 가장 보기 좋은 상태의 만자모 풍경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바다의 수면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볼 수는 없었지만 뭉게구름 사이로 퍼지는 빛무리가 너무나 아름다운 일몰이 만자모 .. 더보기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190113 오늘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추라우미 수족관으로 간다. 추라우미 수족관은 호텔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구니가마군 모토부정에 있는 해양엑스포공원 안에 있다. 이 수족관은 규모도 세계제일이라 하지만 대형 고래상어와 쥐가오리의 복수 사육으로 유명하다. 아이들이 늦게 일어나 아침식사를 먹이느라 늦어진 데다 일요일 이어선지 고속도로가 장사진이다. 거북이처럼 기어가지만 해안선을 따라 계속 진행을 하는터라 어른들은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고 아이들은 많은 사람이 함께해서 마냥 즐겁다. 드디어 [오키나와 바다와의 만남]을 테마로 한 전체 수조용량 약 1만 톤을 자랑한다는 추라우미 수족관에 도착했다. 추라우미 수족관의 상징인 고래상어 모형이 우리를 반긴다. 수족관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눈앞에 오키나와 .. 더보기
3대가 함께, 오키나와 가족여행 190112 우리 부부는 아들만 둘을 두었다. 낳을 당시는 금메달이었는데 지금은 목 메달이란다. 큰아들은 늦게 장가를 가서 지금 6살과 3살 두 딸을 두고 있다. 작은아들은 최고의 신랑감을 노린 수많은 중매쟁이를 물리치고 '홀로 자유'를 누리고 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직계 가족이 7명이다. 그런데 손녀들에게는 가족이 4명이란다. 가족이 4명이라는 의식을 7명으로 바꿔주고 싶다. 아직은 좀 어린 나이지만 어렴풋이나마 해외여행의 추억과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도 한가족이라는 생각을 의식 속에 깔아주기 위해 이번 오키나와 가족여행을 실행하게 되었다. &&&&&&&&&&& 이번 해외여행지를 선택하는 데는 많은 걸 고려하여 장소를 선정했다. 아이들에게 기준을 두어야 하므로 세 시간 이내의 비행시간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아.. 더보기
<칠순여행W17끝> 그리스 산토리니(3) 180409 오늘이 산토리니의 마지막 날이자 칠순여행의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세계 3대 일몰 중의 하나라는 이아마을의 굴라스 성채(Goulas Castle)에서 우아한 해넘이를 보면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여기서 일몰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 코스가 있다. 첫 번째 코스는 요트를 타고 산토리니 3 대비 치라는 카마리 비치, 페리 사비치, 레드비치를 돌면서 수영, 스노클링,스쿠버다이빙, 낚시 등을 하면서 7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으로 이아마을 아래에 있는 아모우 디 해안에서 선상 일몰을 맞는 코스이다. 선셋 요트투어 요금은 시기와 요트의 그레이드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일인당 200유로 정도인 것 같다. 두 번째 코스는 직접 이아마을의 굴라스 성채로 가서 일몰을 맞이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성수기에는 최소.. 더보기
<칠순여행W16> 그리스 산토리니(2) 180408 피라마을 9번 주차장에서 약 20분 정도 차를 달려 이아(Oia)마을 두 번째 공영주차장에 간신히 파킹을 했다. 아들이 물을 사러 수퍼마켓에 들른 사이에 지천으로 퍼져 있는 야생화를 담았다. 그리스에 흔한 꽃인지 산토리니에서는 도처에서 볼 수 있는 꽃이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특별한 풍경이 우리를 맞이한다. 건물들은 모두 하얀색이다. 저 빨간색 의자는 의도적인 배치인가? 이아마을 초입에서 굴라스 성채까지 이어지는 간선도로이다. 간선도로에서 해안 절벽으로 이어지는 골목으로 들어서야 이아마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그리스 정교회 교회의 파란색 돔과 붉은색 아취탑이 에게 해의 검은 물빛에 더욱 돋보인다. 이 장면들이 산토리니 관광의 백미이다. 발목을 다친 아들과 아내는 대략 관광을 하고 적당한 장소에서 쉬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