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이야기/아시아

오키나와 슈리성 190114

오늘은 나하시로 내려가 슈리성 공원을 관광하기로 했다.

슈리성은 오키나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으로 13~14세기에 류큐 왕국이 세운 성이다.

곡선 형태의 성벽 등 독특한 건축양식의 이 성은 1945년 오키나와 전투로 파괴되었다가

1980년 복원되었고,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정문에 있는 성 관리 사무실이다

이 곳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용지를 얻을 수 있다.

성내 25곳에 스탬프를 비치해 두고 용지에 찍어오면 기념품을 주는 방법으로 어린이 관람객을 즐겁게 하고 있다.

 

 

 

첫 관문인 슈 레이몬이다.

"예절을 지키는 문"이라는 뜻으로 "류큐는 예절을 중요시하는 나라다"를 강조하고 있다.

 

 

 

제1의 성문인 간 케이몬(환영 의문)이다.

삼촌이 아이들을 위하여 스탬프랠리 용지 두 장을 얻어와 아이들에게 스탬프 찍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이후 아이들은 스탬프 찍는 재미에 빠져 성곽 구경에 싫증은커녕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성문 앞에 류큐 왕국 상징의 동물 시샤가 관광객들을 환영한다.

 

 

 

제2 성문인 즈이 센 몬(서천문, 경사스러운 샘이라는 의미)이다.

성문을 싸고 있는 성벽들이 아름다운 곡선들을 이루고 있다.

이제는 아이들이 스스로 스탬프를 찍는다.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고색창연한 성벽과 함께 우람한 나무들이 오랜 연륜을 말해준다.

 

 

 

서쪽 전망대로 올라왔다.

세 살짜리 하연이도 별도로 제 몫의 스탬프 용지를 들고 자랑한다.

 

 

 

전망대에서 둘러보는 나하시가 아스라하다.

 

 

 

 

전망대를 내려와 다시 성안으로 간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서원과 회의장인데 요즘은 여기서 민속춤 공연을 한다.

 

 

 

 

반코쿠 신료노 카네(萬國津梁의 鐘)이다.

 

 

여기까지가 무료 공원이다.

고우후쿠몬(廣福門)을 통과하면 국왕이 거처하던 세이덴(正殿)이 있는데

광복 문 안에 유료구간 티켓 판매소가 있어서 표를 사서 들어가야 한다.

 

 

광복문 앞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멋진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슈리성 정전(正殿 세이덴)이다.

류큐 시대 왕을 상징하는 주홍색이 칠해져 있고, 왕의 상징 용과 부의 상징 모란꽃이 새겨져 있다.

 

 

 

왕과 왕비 모형에 얼굴을 넣고 기념촬영을 하는데, 꼬맹이 하연이도 찍어 달란다.

 

 

 

용상과 왕관의 모습이다.

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는 있으나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는데 여기서부터 촬영이 허용된다.

 

 

 

슈리 왕조가 설날에 행했던 '조배 어규식'이라는 정월 의식을 재현한 모형이다.

 

 

중국 황제가 류큐 국왕을 임명하는 책봉 의식을 재현한 모형이다.

 

 

정전 내부 관람이 끝나고 밖으로 나가는 길이다.

 

 

나가는 문 앞에도 스탬프 찍는 곳이 있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린다.

 

우리 꼬맹이 하연이가 젤 앞에 서서 스탬프를 찍고 있다.

 

 

아비는 스탬프가 빠진 곳은 없나 점검을 하고 손녀들은 목이 말라 주스를 마시고 있다.

빈곳 없이 다 찍어서 사무실로 가져가면 기념품을 준다고 한다.

 

 

관람이 끝나고 성 밖으로 나가는 문이다.

 

 

 

 

고색창연한 성문과 독특한 곡선의 성벽이 무척 아름답다.

 

 

 

밖으로 나가는 길가에 노란색 털머위가 한창이다.

 

 

 

인공 연못에는 오리들이 한가롭고, 옛 절터는 흥망성쇠의 무상함을 노래하는 듯하다.

 

 

 

세 모녀가 스탬프랠리의 무사 완료를 자축한다.

 

 

 

성문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아스비'라는 향토 요리점이 유명하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한참을 대기해야 했다.

 

 

 

잘 꾸며진 토착 정원을 마주 보며 마루에 앉아 식사하는 풍경이 독특한 분위기다.

 

 

 

 

여기 동백은 우리나라 애기동백 보다도 훨씬 꽃의 크기가 작다.

 

 

 

오징어 먹물 야끼소바 정식 세트  1,046엔 (세전)

 

 

생선 튀김 단품  1,000엔 (세전)

 

 

오키나와 소바 단품  800엔 (세전)

 

 

기타의 향토요리를 거부감 없이 맛있게 잘들 먹었다.

시샤라는 동물은 오키나와에서는 어디든 따라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