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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이야기/아시아

오키나와 만자모 190113

오늘 예정된 일정은 추라우미 수족관을 나와서

바다 위를 달린다는 고우리 대교를 보고, 만자모로 내려가 만자모 관광 후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어 있다.

시간상 고우리 대교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 바로 만자모로 갔다.

 

만자모(萬座毛)는 온나손(恩納村) 북쪽 바다에 위치한 절벽을 말한다.

절벽의 모습이 '코끼리의 옆모습'을 하고 있어서 유명 관광지가 됐는데

'만 명이 앉아도 될 만큼 큰 벌판이다'라고 해서 만좌모라고도 불린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해가 뉘엿뉘엿 내려가는 석양 때였다.

바다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제법 거세다.

가장 보기 좋은 상태의 만자모 풍경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바다의 수면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볼 수는 없었지만

뭉게구름 사이로 퍼지는 빛무리가 너무나 아름다운 일몰이 만자모 위에서 펼쳐진다.

아마 여기 현지민들도 이런 광경을 보기는 그리 쉽지 않으리라.

 

 

 

 

 

손녀 하선이도 처음 보는 광경에 눈이 둥그레진다.

 

 

만자모에서 가까운 생선 요릿집 '하마노 야'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생선회의 본고장 일본, 그것도 섬에서 먹는 사시미의 맛은 신선 그 자체였고 어린이들까지 잘 먹었다.

 

단지 한국과는 달리 쯔게다시를 주는 게 없어 양이 적었다.

 

 

 

 

 

나는 여기서 처음으로 '우미부도우'를 먹어봤다.

톡톡 터지는 식감에다 입안에 퍼지는 향기는 오래오래 남는다.

 

 

어느 집에서나 지붕 위에 올라있는 오키나와 상징 동물 시샤가 이 집에는 액자에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