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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만첩홍매화 190329 창덕궁에는 두 그루의 홍매화나무가 마주보고 서있다. 후원 입구 낙선재일원 상량정 옆의 홍매화나무와 성정각일원 자시문 앞의 홍매화나무가 그것이다. 이 홍매화나무들은 매년 3월 말일 전후하여 만개하는데, 그 때쯤이면 아침 9시만 넘어서면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상량정 옆 홍매화는 지금(3월 29일) 절정을 맞았다. 붉게 핀 매화가 천지를 압도하는 듯하고 상량정 문살과 어우러져 동양미의 정수를 보는 듯하다. 건너편의 성정각 안에도 매화나무가 많이 있는데, 매년 동해를 입는지 몇년째 개화 상태가 좋지 않다. 희우루 앞의 백매는 아직도 30% 정도 개화 상태인데, 자시문 앞의 홍매화는 이미 시들어 가고 있다. 창덕궁의 마주보는 두 그루 홍매화는 둘 다 만첩홍매화이다. 매화는 꽃잎이 한 장이냐.. 더보기
슬픈 추억, 할미꽃 190328 할미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손녀 세 명을 둔 할머니가 있었는데, 첫째는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고, 둘째도 양반집으로 시집갔지만 셋째는 가난한 농사꾼 집에 시집을 갔다. 어느날 할머니가 손녀들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첫째는 밥 한 그릇 주고 얼른 가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할머니를 쫓아내듯 대문 밖으로 떠밀었다. 할머니는 할 수 없이 셋째 손녀한테 가기로 했지만 너무 지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 다음 해 봄 할머니가 쓰러졌던 곳에 할머니의 꼬부라진 허리처럼 꽃대가 구부러진 꽃이 피니 사람들은 이 꽃을 할미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더보기
구례 산수유 마을 190319 더보기
화엄사 흑매화 190319 오늘은 성지순례 일정의 일부를 할애하여 구례 화엄사의 흑매화와 산동면의 산수유꽃을 보러 가기로 했다. 화엄사 흑매화는 대개 3월 20일 경 꽃이 피기 시작하여 3월 말일 전후에 절정을 맞기 때문에 오늘은 좀 이른 편이고, 흑매화라는 이름에 걸맞는 핏빛의 검붉은 매화를 찍으려면 아침 해뜰 무렵이 좋지만 다른 목적의 여행 중인 터라 조건을 다 맞추긴 어렵다. 오후 3시가 지나서 도착한 화엄사 경내에는 많은 관광객과 단체 순례객들이 붐비고 있었다. 빛의 각도도 맞지 않고 이미 그늘이 지고 있는 부분이 많은데다 흑매화 나무 옆에 공사를 위한 가림막이 쳐져 있어 사진 촬영에는 최악의 조건이다. 어떻든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흑매화인지라 감지덕지 좋은 장면을 찾아 최선을 다해 본다. 흑매화라 불리는 매화나무는 각황전.. 더보기
영원한 사랑, 산수유 190317 더보기
인내와 믿음, 노루귀 190313 더 많은 노루귀를 보시려면 아래 주소를 클릭 하세요. http://blog.daum.net/ygkgyou/93 더보기
봄의 전령사, 복수초 190308 더보기
통도사의 매화들, 자장매,영취매,통도매,능수매화 190210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는 양산 통도사의 자장매 이 매화를 보기 위해 개화시기를 탐색하다가 오늘 부산교구 성지순례를 겸하여 출발했다. 오후 늦게 도착하여 흐리고 약간 어두웠고 개화 상태도 만족이다. 통도사 자장매는 370년된 노거수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 임진왜란 후 통도사 중창을 발원한 우운대사는 먼저 대웅전과 금강계단을 축조하시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불타버린 역대 조사의 진영을 모실 영각(影閣)을 건립하였다. 상량보를 올리고 낙성을 마치니 홀연히 매화싹이 자라나 해마다 섣달 납월에 연분홍 꽃이 피어 사람들은 이를 자장스님의 이심전심이라 믿었다. 매화는 매서운 추위가 뼛속까지 사무칠 때 향이 더욱 짙어진다. 그 특성이 수행자의 구도행과 닮았고 자장스님의 지계정신을 표현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