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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지순례/원주교구

<국내성지024> 순교자 남상교 유택지, 묘재성지 181025

순교자 남상교 유택지는 남종삼 요한 성인의 아버지인 남상교 아우구스티노가 관직에서 물러나

신앙생활에 전념하려고 이사한 곳으로 남종삼 성인이 살던 곳이다.

 

남종삼은 조선 후기의 학자로 학문과 사상, 그리고 천주교 입교 등에서 아버지 남상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원래 생부는 남원교이나 종숙부인 남상교에게 아들이 없어 양자로 갔다.

 

남종삼은 대원군에게 프랑스 주교들을 통해 서구 열강과 동맹을 맺으면 러시아의 남하를 막을 수 있다는 상소문을 올렸고,

대원군은 남종삼의 상소문을 받아들였으나 주교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기 전에 상황이 바뀌어 천주교를 박해하게 된다.

병인박해가 시작되자 남종삼은 이곳에 피신하였다가 붙잡혀 순교하였다.

 

남상교는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나 남종삼이 서소문 밖에서 참수된 뒤 체포되어 공주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옥중에서 순교하였다.

1920년대부터 이 마을에 신자들이 들어와 살면서 교우촌을 이루었고, 1938년에 목조 건물의 공소를 신축하였다.

유택 앞에 있는 옛 공소 건물은 1955년 9월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학산 공소는 1989년에 신축하였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묘재성지는 배론성지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가면 길가에 위치해 있다. 

묘재란 이 지역 자연부락 명칭으로,

조살미라는 산 중턱에 묘 2기가 있어 이곳을 오가던 선비와 문인들에 의해 묘재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성인 남종삼 요한(1817~1866년)은 103위 한국 성인중 가장 높은 벼슬(승지)을 했던 분으로 병인박해 때 순교하였으며

양부 남상교, 부인 이소사, 장자 남명희 등 3대에 걸쳐 4명의 순교자를 배출한 성소터이다.

 

 

 

 

 

 

뒷 산에 순례자를 위해 성모상과 십자가의 길이 마련되 있다.

 

 

 

 

 

뒷 산에서 내려다 본 유택지 모습

 

 

90m 떨어진 곳에 학산 공소가 있다.

 

 

 

 

 

 

 

 

 

 

 

 

 

 2차 방문 : 2019년 5월 5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