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위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순교한 성 남종삼의 14세 된 아들 명희와 순교자 홍봉주 토마스의 아들이 수장된 곳이다.
이 두 가정은 온 가족을 처형하거나 노비로 삼고 가산을 몰수하는 혹형을 받았는데, 이 두 아들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당시의 관례대로 전주 감옥에 수감했다가 나이를 채워 전주천에 밀어 넣어 죽였다.
병인박해 때 서울 인근에서 체포되어 의금부로 연행된 남종삼 성인은 홍봉주, 이선이, 최형, 정의백, 전장운과 베르뇌 주교, 다블뤼 주교 등과 함께 문초를 당하고 홍봉주와 함께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참수된다.
남종삼의 부친 남상교와 장자인 남규희, 처 이소사는 바로 순교했으나 당시 14세의 어린 나이에 붙잡혀 갔던 명희는 전주 감옥에 수감된 뒤 나이가 차기를 기다려 1867년 가을 이곳 초록바위에서 전주천에 밀어 넣어 수장시킨 것이다.
홍봉주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신유박해 때의 복자 홍낙민의 손자이며 부친 복자 홍재영 역시 기해박해로 순교한 바 있다.
그의 어머니는 정약종의 맏형인 약현의 딸로 기해박해 때 남편과 함께 순교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순교터를 알리는 조형물
조형물의 앞면
초록바위가 있던 곤지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전주시내 풍경
전동 성당 주변 모습
초록바위 조형물 앞 전주천 모습
관할 성당 : 전동 성당 063)284-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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