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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어떤 집들이, 여주 전원주택 190706

제일 맏처형의 막내딸 부부가 여주에 전원주택을 지었다고 집들이 초청을 했다.

서울서 여주는 도로 사정이 좋아져서 자동차로 한 시간이면 충분하고, 판교-여주간 경강선 전철까지 이어져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다.

명성황후 생가와 가까운 멱곡리에 위치한 질녀네 집 옆에는 이미 단지가 조성되어 전원주택이 분양되고 있었다.

 

 

 

질녀네 집은 원래 질서가 어려서 자란 집으로서 선대로부터 물려받아 완전 개축하고 200평 가까운 정원을 전문가의 손을 빌려 꾸몄다.

대지가 약간의 구릉 위에 있어서 시야가 확 트이고 뒷편에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진 숲이 있어 흰색 벽과 빨간 지붕이 더욱 돋보인다.

조경 전문가가 설계 시공한 정원에는 전면의 자작나무 숲을 비롯해 수없이 많은 꽃나무와 초화를 심어 이들이 자라면 개인 식물원이 될 전망이다.

 

 

 

 

 

 

 

 

 

 

 

 

 

뒷산 숲과 하늘을 흐르는 구름은 시시각각 변화를 거듭하며 천태만상의 절경을 연출한다.

오늘따라 유난히 하늘이 파랗고 바람따라 흐르는 구름의 변화가 더욱 아름답다.

멀리 대구와 서울에서 축하하러 올라오신 어른들께 여주 하늘의 진면목을 보여주려는 듯하다.

 

 

 

 

 

 

 

 

집과 숲과 하늘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기로 했다.

우선 집주인 부부가 먼저 모델이 됬다.

 

 

 

 

다음은 참석자 전원이 모델이다.

 

 

집주인 부부와 친정어머니인 맏처형이다.

 

 

두째 처형과 딸 부부이다. 딸 부부가 이 정원을 설계 시공한 조경 전문가들이다. 집주인과는 이종사촌간이다.

 

 

셋째 동서와 처형이다.

 

 

막내 처남 부부이다.

 

 

꼴찌 막내딸 부부이다.  우리집에선 젤 맏이인 내가 여기오면 젤 꼴찌이다.

 

 

집주인 부부와 정원 조경을 담당한 이종 사촌간이 한자리에 섰다.

역시 젊은이들이 자유분방하고 자연스럽다.

 

 

기념촬영을 끝내고 식사 준비에 들어간다.

고기와 식재료를 준비해서 정원에 마련된 원목 식탁에서 불고기 가든 파티를 한다.

 

 

 

 

 

 

식탁에 음식을 차리고 불고기 숯불구이 파티가 시작된다.

오랫만에 남매들이 다모여 오손도손 정담을 나누며 즐겁다.

이제는 우리대 보다는 자손들의 일로 자리를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나이다.

 

 

 

 

 

즐거울 때는 시간도 빨리 가는 법이다.

어느새 해가 서산 마루에 걸려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언제나 형제 자매간에 모여 정담으로 지새우고 싶지만 뜻대로만 안되는게 또한 인생이다.

 

 

 

 

 

 

 

하지만 어렵게 모인 형제들이니 하룻밤을 같이 지새며 즐겁게 놀기로 했다.

마침 이런 일을 예상했듯이 노래방 기기까지 준비가 되어있어서 오랜만에 젊은 날의 실력을 다시 한번 뽐내보기로 했다.

구름속에 갇혀있던 햇님도 잠깐 얼굴을 내밀어 오랜만의 해후를 축하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