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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태양과 호수, 솔라고C.C. 191111-12

 

솔라고 컨트리클럽(Sollago c.c.)

충남 태안군 태안읍 소곳이길 92-234(태안읍 송암리 1532-3)

041-670-8888

 

 

고교 동창 골프모임인 계곡회가 11월 납회 장소인 오크밸리에서 부킹을 못했다.

그래서 태안에 있는 솔라고c.c.에서 2일간(11월 11일-12일) 라운딩을 하기로했다.

솔라고c.c.는 현대건설이 매립한 태안반도 바다 매립지내에 조성된 골프장이다.

 

 

솔라고(SOL-LAGO)는 스페인어로 태양을 뜻하는 ‘솔(SOL)’과 호수를 의미하는 '라고 (LAGO)’의 합성어로,
호수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그 아래 자리한 골프장을 뜻한다.

 

 

현재 158만㎡(48만여평) 용지에 총36홀 (솔코스 18홀, 라고코스 18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홀이 제각각 독립된 개성을 지니고 있어 골프장 코스 본연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플레이어의 전략과 도전욕구,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우리는 솔코스는 부킹을 못해서 이틀간 라고코스만 두 번을 돌게되어 있다.

 

 

 

이번 라운딩에 참가한 회원은 전부가 6명이다.

예정된 골프장과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많은 회원이 참가하지 못했다.

 유영경, 정상태,김태호가 1조가 되고, 장상식, 정해왕, 김손영 이 2조가 됐다.

 

 

 

라고코스의 인인 10번홀부터 출발이다.

바다 매립지의 특징답게 골프장 전체가 구릉지 없이 탁 트이고 티박스에서 홀에 꼽혀있는 핀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호수를 의미하는 라고코스 답게 크고 작은 호수가 둘러싸고 있어 물과의 동행이다.

 

 

 

 

 

어제까지 비가오고 오늘은 활짝 갠 하늘에는 온갖 모양의 구름이 형형색색으로 변한다.

 

 

 

 

 

 

 

 

 

서해안 철새 도래지답게 철새때들도 심심치 않게 군무를 보여준다.

 

 

 

 

아직은 가을임을 강변이라도 하는듯 산국 등 가을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하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강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 때문에 아무리 껴 입어도 겨울 못지않게 춥다.

 

 

 

 

 

 

 

 

 

 

 

전반 나인홀이 끝나고 다음은 아웃코스로 들어간다.

추워서 사진 찍기도 힘들다.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서산 마루에 걸쳤다.

 

 

 

해만큼 커다란 달이 산 위로 떠오르고 조금 있으니 나이터가 켜진다.

추위에 덜덜 떨며 오늘 라운딩을 마무리 한다.

 

 

 

 

 

다음날 아침이다. 해는 어김없이 떠오르고 날씨는 평온하다.

 

 

 

 

 

오늘은 어제와 같은 라고코스에서 아웃부터 시작한다.

아직도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있고 호수마다 물안개가 자욱하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한 명의 캐디를 배정 받았다.

어제 보다는 거리 측정이 정확하니 스코어도 좋아진다.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운 경관속에서 황홀한 기분으로 전반 아웃코스를 마친다.

 

 

 

 

 

 

 

 

 

 

 

 

 

오늘은 바람도 별로 없고 날씨도 포근하니 봄날을 연상케 한다.

역시 인코스도 물안개와 물가 반영이 아름답다.

 

 

 

 

 

 

 

 

 

 

 

평온속에 라운드를 마친다.

어제는 생소한 코스와 바람, 사진 찍기 등으로 별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코스에 익숙해지고 컨디션도 좋아서 평소 성적보다 더 좋은 점수가 나왔다.

 

 

 

이틀간의 라운드를 마치고 전부터 단골이던 태안의 샤브샤브 전문점 '숲속의 정원'에서 점심을 먹고 서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