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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강원도

강릉여행, 관동팔경 5경, 강릉 경포대 200814

강릉 경포대는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노래한 관동팔경 중에서 다섯 번째이다.
첫 번째가 통천의 총석정, 두 번째가 고성의 청간정, 세 번째가 양양의 낙산사, 네 번째가 고성의 삼일포이다.
그다음 다섯 번째가 강릉 경포대이고, 여섯 번째가 삼척의 죽서루, 일곱 번째가 울진의 망양정, 여덟 번째가 울진의 월송정이다.


문화재 지정 보물 제2046호로, 1326년(고려 충숙왕 13)에 관동존무사(關東存撫使) 박숙정(朴淑貞)이 현재의 방해정(放海亭) 북쪽에 세웠는데, 1508년(중종 3) 부사 한급(韓汲)이 현 위치로 이건한 후 현재까지 7차에 걸쳐 중수했다.

현재의 경포대 건물은 1745년(조선 영조 21) 부사 조하망(曺夏望)이 세운 것으로서, 낡은 건물은 헐어내고 홍수로 인하여 사천면 진리 앞바다에 떠내려온 아름드리나무로 새로이 지은 것이라고 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경포대로 올라가 본다.


경포대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는 벚나무로 벚꽃이 피는 봄에는 더욱 장관일것 같다.


오른쪽 계단을 통해 올라가 본다.


현판은 헌종 때 한성부 판윤을 지낸 이익회(李翊會)가 쓴 것이다. 이 밖에도 유한지(兪漢芝)가 쓴 전자체(篆字體)의 현판과 ‘第一江山(제일강산)’이라 쓴 현판이 걸려 있는데, ‘第一江山’이라는 편액은 ‘第一’과 ‘江山’의 필체가 다른 점이 특이하다.


숙종의 친서와 이이(李珥)가 지은 시가 있다. 옛사람이 “해 뜨는 이른 아침이나 달 밝은 가을밤에 경포대에 올라 경포호를 굽어보거나 호수 너머 동해의 푸른 바다를 대하면 속세는 간 데 없이 온통 선경이요.”라고 표현한 것처럼, 누각 주위에는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이 알맞게 우거져 운치 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


울진 망양정에 있는 관동팔경 이야기길에 소개된 경포대 (2경으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