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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강원도

관동팔경 6경, 삼척 죽서루 200813

삼척 죽서루는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노래한 관동팔경 중에서 여섯 번째이다.

 

 

 

현재 삼척시 성내동 오십천 절벽 위에 위치한 보물 제213호인 죽서루(竹西樓)는 누각이다. 누각이란 일반적으로 기둥이 층 받침이 되어 마루가 높이 된 중층의 다락집을 말한다.

 

 

죽서루는 조선시대 관아시설로 삼척부의 객사였던 진주관의 부속건물로 지방에 파견된 중앙 관리들이 숙소로 이용하기도 하고, 접대와 향연을 위한 장소, 삼척 지방 양반 사대부와 삼척을 찾아오는 시인 묵객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사용되었다. 건물 자체의 역사나 웅장함 뿐만 아니라 주위의 뛰어난 경관으로 인하여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시인 묵객들의 사랑과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죽서루'와 '관동 제일루'라는 현판은 조선 숙종 36년(1710년)에 삼척부사 이성조(李聖肇)가 쓴 글씨이다.

 

 

죽서루라는 이름은 누각 동쪽에 옛날 죽장사라는 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과 죽죽선이라는 명기의 집이 누각 동쪽에 있었기 때문에 얻어진 이름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이 누각은 주춧돌 대신 자연 암반과 자연 초석을 이용하여 기둥을 세웠다. 상층의 기둥이 20개인데 비해 하층의 기둥은 17개로 상층에 비해 3개나 적고, 하층의 기둥 길이도 다르다.

 

 

돌계단을 따라 누각 위로 올라가 본다.

 

 

각종 현판과 시인 묵객들의 죽서루를 예찬한 시. 기문. 편액들이 즐비하다.

 

 

이 현판은 작자미상이다.

 

 

'제일계정' 이 현판은 현종(1660-1662) 때 삼척부사 허목의 글씨이다.

 

 

'해선유희지소'  헌종 3년(1837) 삼척부사 이규헌의 글씨이다.

 

 

위의 현판은 정조 어제 시이다.

 

 

조선 현종대의 삼척부사 허목이 죽서루를 중건하고 쓴 '죽서루기'이다.

 

 

조선 선조 때의 문신 율곡 이이의 시를 김충현이 쓴 글씨이다.

 

 

고려말 학자 이승휴의 시이다.

 

 

송강 정철의 죽서루 예찬 시이다.

 

 

죽서루 아래에는 푸른 층암 절벽이 높이 솟아 있고 맑고 깊은 오십천이 여울을 이루어 그 절벽 아래를 감돌아 흐르니 서쪽으로 지는 햇빛에 푸른 물결이 돌에 부딪혀 반짝반짝 빛난다.

 

 

건너편 정자에서 본 절벽 위의 죽서루 풍경

 

 

죽서루 경내에 있는 송강 정철 가사의 터

 

 

울진 망양정에 있는 관동팔경 이야기길에 소개된 죽서루 (4경으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