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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강원도

강릉여행, 새콤 달콤 매콤, 사천진리물회 200814

오죽헌과 선교장을 둘러보고 나니 어느새 한 시가 넘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나니 시장기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사전에 검색해둔대로 사천면 진리 해변길의 물회 마을로 갔다.

사천 진리 물회마을은 경포 해변 바로 옆의 해변 마을로 지역 특산물인 물회를 개발하여 20여 개 횟집이 모여 영업한다.
또 해변 길을 따라 커피 전문점들도 한데 모여 커피 거리를 이루고 있다고 인터넷을 통하여 알려져 있다.
선교장에서 15분 정도를 가니 사천 해변이 나오고 공영주차장에 여유롭게 파킹을 했다.


마을 중심부 큰길 양쪽으로 전부 물회 집이다.
아직은 바캉스 시즌인데 물회 집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없고 거꾸로 물회 집이 줄 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검색해 둔 대로 사천물회전문집을 쉽게 찾았다.
옛날 같으면 지금쯤 줄을 서야 하는데 코로나와 긴 장마 여파로 손님이 없다.


물회 메뉴는 뼈째썰은 물회와 뼈없는 물회가 있다.
우리는 뼈없는 물회를 선택하여 광어 물회를 2인분 시켰다.


그릇 하나에 담겨 나온 물회를 섞어서 각자의 그릇에 덜어서 같이 제공된 국수와 밥을 넣어 먹는다.


다른 지역에서 먹어본 물회보다 더 새콤 달콤 매콤하고 감칠맛과 풍미가 넘친다.


식사를 마치고 해변으로 나가 본다.
경포 해변과 이웃하고 있는 해변으로 꽤 이름난 해변이고 아직은 바캉스 시즌인데 너무나 한가하다.
연초부터 인류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코로나 여파와 6월 말부터 시작하여 아직도 끝나지 않은 초유의 긴 장마로 인해 완전히 바캉스가 실종된 상태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다.


해변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커피 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거리 전체가 완전히 인간 실종 상태이다.


평소에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아내도 마음이 아프다며 커피 한잔을 다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