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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조선왕릉> 인조와 인열왕후, 파주 장릉(1) 210314

조선왕릉 탐방 다음 코스는 조선 제16대 인조와 첫 번째 왕비 인열왕후의 능을 찾아 파주시 탄현면 장릉(長陵)으로 간다.

파주 장릉에는 매표소 앞에 제법 넓은 규모의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하기에 편하다.

 

 

파주 長陵은 조선 제16대 임금 인조와 그의 첫 번째 왕비인 인열왕후의 합장릉이다.

인조(仁祖, 1595-1649, 재위 1623-1649)는 제14대 왕 선조의 손자이자 추존 원종의 아들이다. 1623년에 광해군과 당시 집권당인 대북파를 반정으로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다. 재위 중에 이괄의 난(인조 2년, 1624년)을 수습하였고, 정묘호란(인조 5년, 1627년)과 병자호란(인조 14년, 1636년)을 겪었다. 이후 군제를 정비하여 총융청과 수어청 등을 신설하였고, 북변(함경도 변두리)과 연해(육지 가까이 있는 바다)의 방위를 위하여 여러 곳에 진을 설치하였다. 인조 27년(1649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본래 묘호를 열조(烈祖)라 하였다가, 최종적으로 인조(仁祖)라 하였다.

 

 

인열왕후(仁烈王后 1594-1635)는 서평부원군 한준겸의 딸로 광해군 2년(1610년)에 인조와 혼인하여 인조 1년(1623년)에 왕비가 되었다. 6남 1녀를 낳았으며, 인조 13년(1635년)에 산후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릉은 국가 문화재 사적 제203호로 지정되어 있고,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장릉은 매표소를 통과하여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한다.

 

 

갈래길에서 오른쪽에 재실이 있다.

 

 

재실은 비교적 넓은 면적에 건물수도 많다.

 

 

재실에서 능으로 가는 길옆에는 우람한 느티나무 아래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금천교가 명확해서 속세와 성역의 경계를 뚜렷하게 구분해 주는 듯하다.

 

 

장릉의 전경이다. 여기는 수복방과 수라간 등 있어야 할 건물들이 온전하게 잘  보존되어 있다.

 

 

인조는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 구씨의 첫째 아들로 1595년(선조 28)에 임진왜란으로 피란 중에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1607년(선조 40)에 능양도정이 되었으며 이후 능양군에 봉해졌다. 1623년에 서인 정권과 함께 광해군을 폐위한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올랐다. 왕위에 오른 후 군제를 정비하여 총융청과 수어청을 새로 만들었다. 그러나 즉위 초에 반정공신책록에 불만을 품은 이괄이 난을 일으키자 수습하였고, 당시 명나라가 쇠퇴하고 청나라가 성장하는 시기를 인식하지 못하여 척화파와 주화파가 대립하기도 하였다. 결국 1627년(인조 5)에 정묘호란이 일어났고, 다시 1636년(인조 14)에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한산성으로 파천하였으나 청나라에 항복하여 삼전도에서 삼궤 구 고두례의 수난을 당하였다. 그 후 1649년(인조 27)에 창덕궁 대조전에서 55세로 세상을 떠났다. 

 

 

1635년(인조 13)에 인열왕후 한씨가 세상을 떠나자 이듬해인 1636년에 파주 운천리에 능을 조성하였다. 이때 인조는 자신의 능 자리를 미리 공사하였다. 이후 1649년(인조 27)에 인조가 세상을 떠나자 쌍릉의 형태로 능을 조성하였다. 그러나 장릉에 화재가 자주 일어나고 뱀과 전갈이 능 주위에 무리를 이루고 석물 틈에 집을 짓는 변이 계속되자 1731년(영조 7)에 현재의 자리인 탄천면 갈현리로 천장 하였다.

 

 

판위

 

파주 장릉의 향로와 어로는 조선 왕릉의 향로. 어로의 원형이 잘 남아 있다. 향로와 어로 옆에는 신하들이 걸어 다녔던 길인 변로가 있다.

 

변로. 향로. 어로. 변로

 

제향을 올리는 정자각

 

정자각
정자각에서 본 앞면
정자각의 뒷면, 신로

 

축문을 태우는 예감

 

산신석

 

능침 공간의 뒷면으로 올라가 본다.

 

 

합장릉이라 봉분이 크다

 

 

파주 장릉의 석물에는 17세기와 18세기 석물 양식의 특성이 모두 남아 있다. 영조 17년(1731년)에 능이 옮겨지면서 옛 장릉의 석물과 새로 제작한 석물이 같이 배치되어 있다.

 

 

기존의 구름 문양과 십이지신상 문양 대신 모란꽃과 연꽃 문양이 조각된 병풍석이 있다.

 

 

 

비각과 비석의 모습이다.

 

 

수복방과 수라간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

 

수복방
수라간

옆에서 본 전경이다.

 

 

조선 500년 역사상 경술국치를 제외하고는 최대의 비극적인 수난을 겪고 암군으로 평가받기도 하는 인조의 장릉을 뒤로하고 금천교를 지나면 다른 왕릉들에 비해 울창한 숲은 아니지만 능의 주변으로 왕릉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위치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장릉로 90

전화번호 : 031-945-9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