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일자 : 2015년 7월 3일 금요일 날씨 : 맑음
출사장소 :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구례포해변, 소원면 의향리 만리포해변
동행자 : 주흘, 공지, 달달이
무의도의 닭의난초를 못본 대신에 야클의 주흘과 달달이가 보러간다는 태안반도의 닭의난초 출사에 합류요청을 하여 공지와 넷이서 아침 7시에 분당선 복정역에서 만나 주흘의 차로 출발했다. 동탄 까지는 잘 갔는데 동탄에서부터 네비게이션의 착오인지 아니면 운전자의 미스인지 모르지만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한시간 정도를 헤메다가 예정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10시경에 구례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오는 도중에 주흘을 위한 공지의 배려로 당진졸음휴식센터에 들러 좀목형을 촬영했다. 두주전에 봤을 때 보다 지금이 훨씬 개화가 잘된 적절한 시기여서 나도 확대접사도 해보고 전체 모습도 담아 보았다.
구례포해수욕장 뒤편의 소나무숲에 있는 공터에서 아주 잘 핀 닭의난초 무더기를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이쪽저쪽 크게 작게 더 이상 닭의난초를 찾지 않아도 될만큼 찍었다.
닭의난초
언제나 후순위인 나는 남들이 다 찍고 난뒤에 찍으려다보니 항상 남들보다 늦다. 닭의난초에 정신이 빠져 있다보니 다들 내려가고 없다. 주위에는 대극, 타래난초, 털중나리 등 다른 꽃도 많은데 매년 탐사하는 다른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는지, 아니면 이미 찍었는지 가버리고 없고 나혼자 마음은 급한데도 그냥 돌아서기 아까워 헐레벌떡 몇커트 찍고 차로 와보니 바닷가로 꽃찾아 가버리고 아무도 없다. 해수욕장 풍경만 몇장 찍었다.
대극
타래난초
털중나리
구례포해수욕장
닭장을 지나 자동차로 조금 더 들어가니 주흘이 다니는 곳에 몇가지 꽃이 더 있었으나 워낙 작고 어두워 초점 잡기가 어려워 사진 촬영에 애로가 많았다.
큰피막이
옥잠난초 (큰옥잠난초 일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어 야클에 문의하니 그냥 옥잠난초 인듯 하단다.)
구례포해수욕장에서 태안해변길로 다시 나와 시골팬션을 끼고 왼쪽으로 들어가니 이름을 찾을 수 없는 해변가에 개정향풀이 두곳에 무더기로 피어있다.
개정향풀
바닷가 왼편에 있는 바위위에 갯장구채, 해당화, 해국이 필때면 바다에 지나가는 배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주흘의 설명에 마음이 솔깃해 진다.
돌아 나오는 길에 눈에 띄는대로 꽃을 담아 본다.
갯메꽃
소리쟁이
인동덩굴
다시 차를 돌려 병아리난초를 만나러 만리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야겔에 남들이 올리는 병아리난초를 보며 부러워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병아리난초를 볼 수 있다니 참으로 반가웠다. 청소년수련원앞에 차를 세우고 100m정도 들어가니 소나무숲 아래 하늘하늘 가녀린 모습의 병아리난초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좋은 모델과 빛을 찾아 열심히 담았다. 누군가 인사들을 하는 소리에 머리를 들어보니 창원에서 온 야클회원이란다. 우리는 멀리 온것도 아니었다.
병아리난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적당한 식당을 찾지못한 우리는 아예 태안읍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돌아 나오다가 태안읍 거의 다와서 길가에 검은콩국수집을 발견하고 들어가 시원한 콩국수로 허기를 달래고 귀경길에 올랐다.
'야생화출사 > 중부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랑할미꽃을 찾아서 160402 (0) | 2016.04.10 |
---|---|
봄맞이 첫출사 160301 (0) | 2016.03.02 |
뻐꾹나리와 남개연 만난 날150824 (0) | 2015.08.25 |
산수저수지 출사150703 (0) | 2015.07.06 |
안면도 출사150619 (0) | 2015.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