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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세종.대전.충청도

<한국누정104> 진천 백곡저수지 식파정(息波亭) 220901

소재지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건송리 산 56-1

건립시기 : 조선 광해군 때 창건, 1954년 중건

촬영일자 : 2022년 9월 1일,  맑음

 

 

 

식파정도 주소지 보다는 '카페블릭(진천군 백곡면 백골로 1078-42)'을 치고 가면 찾기 쉽다. 카페블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0m 앞의 식파정 간판을 따라 시멘트 포장 산길을 오르면 된다.

 

 

얼마 안가서 비포장 산길이 나오고 갈래길도 여러 군데 있다. 가장 넓고, 자갈이 깔려 있고, 자동차 바퀴 자국이 있는 길을 따라서 약 20분 정도 산길을 걸으면 백곡저수지 물가에 닿게 되고 거기에 식파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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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파정(息波亭)은 뒤로는 숲이 우거지고, 앞으로는 시야가 트여서 백곡저수지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정면 2칸, 측면 2칸에 홑치마 팔작지붕의 도리집 형식인 이 정자는 조선 광해군 때 이득곤(李得坤)이 지은 것이다. 공은 학문을 좋아하여 여러 학자들과 친교하였으며 이름이 널리 알려지자 많은 학자들이 찾아들었다. 공은 벼슬길에 나갈 것을 권유받았으나 당시의 당쟁으로 어둡고 탁한 세상이 싫어서 학문을 벗 삼아 이곳에 정자를 지어 그의 호를 따서 식파정이라 이름 짓고 후진양성에 노력하였다. 

 

식파정은 그 경관이 뛰어나 선현들이 많은 시를 남겼는데, 현재 지천 최명길, 우암 송시열, 봉암 채지홍 등 이름 높았던 학자들의 시문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식파정 건물은 고종 30년(1893) 후손들에 의해 중건 되었으며, 1954년 다시 중수되었다. 이 정자는 원래 두건리 앞 냇가에 세워졌는데 백곡저수지 건설로 인하여 마을이 수몰되면서 수 차례 이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