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63> 함안 동산정(東山亭) 230521

소재지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115-1

건립시기 : 조선 세조 5년(1459), 1935년 재건축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3년 5월 21일,  맑음

 

 

 

동산정 입구에는 수령 700년 된 우람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동산정(東山亭)은 조선 세조 때 병조판서를 지낸 동산 이호성(東山 李好誠)이 지은 정자이다. 이호성은 거제 현감. 경상좌도병마절제사로 있으면서 성을 쌓아 왜구 침입에 대비하였다. 또한 20여 년간 여진 정벌에 참여하여 '비장군(飛將軍)'이라 불렸다. 세종은 그에게 무(武), 용(勇), 청(淸), 개(介)의 휘호를 내렸다고 전한다. 1467년(세조 13)에 죽으니 시호는 정무(靖武)이다.

이호성은 김천 출신으로 함안은 처가가 있는 곳이다. 1459년경에 동지산 기슭의 함안천 절벽 위에 정자를 지었다. 그의 손자 이희조가 '동산정'이라 하였다. 현재 모습은 1935년에 다시 만든 것이다.

 

 

동산정은 산수가 수려한 검암리에 자리잡고 있다. 뒤는 산림이 울창한 동지산이 위호하고 앞은 맑은 물이 흐르는 여항천이 있다. 동산정은 출입문인 소원문과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정자로 이루어져 있다. 정자에는 2칸의 온돌방이 있고, 양쪽에 마루가 1칸씩 있다. 이러한 구조는 경남 서부지역과 호남지역의 정자 건축에서 주로 사용되었는데, 함안 무진정에서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