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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271> 익산 함벽정(涵碧亭) 231105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산 572-4
건립시기 : 1920년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답사일자 : 2023년 11월 5일,  흐림
 
 
 
함벽정(涵碧亭)은 왕궁저수지가 준공된 1920년경, 이 고장의 부호였던 송병우(宋炳雨)가 주변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기 위해 건립했다. 저수지 수문 옆 50여m 높이의 바위 위에 정자를 짓고 주변에 벚꽃 나무를 심었으며, 주변 연못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하얀 연꽃을 심었다 한다. 푸른빛이 감도는 저수지의 맑은 물을 그려 <함벽정> 이란 이름을 붙였다. 봄에 벚꽃이 만발하여 저수지 물에 비추일 때면, 정자 이름 그대로 풍경이 극치를 이룬다고 한다. 
 
 
익산의 랜드마크인 보석박물관에서 300여m 왼쪽에 왕궁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수문 오른쪽 언덕 위에 함벽정이 있다.
 

 
함벽정으로 오르는 입구이다. 오른쪽 아래 건물은 관리사이다.
 

 
정자의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4칸 규모로 이익공계 양식의 겹처마 팔작지붕집으로 정자로는 큰 규모에 속한다. 정면의 처마에는 현판이 없고 안쪽의 벽면에 함벽정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다.
 

전라도 도사를 역임한 벽운 유재호(碧芸 劉載鎬)의 글씨

 
저수지 쪽에는 처마 밑에 함벽정 편액이 달려있다.
 

이조판서를 지낸 석촌 윤용구의 글씨

 
단청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瓢庭淸境(표정청경) / 김제 출신 성리학자이자 명필인 설송 최규상의 글씨, 표정이란 함벽정을 지은 송병우의 아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