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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276> 임실 운서정(雲棲亭) 231104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관촌면 덕천리 산 52
건립시기 : 일제강점기, 1928년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답사일자 : 2023년 11월 4일,  흐림
 
 
 
운서정은 승지 김양근의 아들 김승희(金昇熙)가 부친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1923년부터 1928년까지 6년간에 걸쳐 지은 누정이다. 이 정자를 짓는 데는 당시 쌀 3백 석이 들었다고 한다. 남쪽으로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축대를 쌓아 단을 만들고 그 단 위에 정자를 배치하였다. 정문인 가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좌우로 동재와 서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운서정 가정문
운서정 정면
동재
서재

 
운서정(雲棲亭)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주심포(기둥머리 바로 위에 짜 놓은 나무 쪽)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자의 전면 현판의 좌우에는 두 마리 용이 자리해 있을 뿐만 아니라 대청의 대들보에도 용 두 마리가 몸통을 걸치고 마주 보고 있다. 사선대의 울창한 수목에 둘러싸여 더욱 운치가 돋는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우국지사들이 모여 한을 달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운서정 현판과 두 마리 용
대청의 대들보에 용 두마리가 몸통을 걸치고 마주 보고 있다.
화려한 단청
운서정에서 내려다 본 동재 서재와 가정문

 

장주초석과 반기둥

 

 
운서정의 아래에는 임실 사선대 국민관광지가 펼쳐져 있다. 사선대는 진안군 마이산의 두 신선과 임실군 운수산의 두 신선이 어울려 노는 것을 하늘의 네 선녀가 보고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내려와 함께 놀았다는 전설이 있다.
 

운서정에서 내려다 보는 사선대 국민관광지 모습

 
운서정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387호인 임실 덕천리 가침박달나무 군락지가 있어 볼거리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