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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274> 장수 자락정(自樂亭) 231110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장계면 삼봉리 942
건립시기 : 조선 성종 10년(1479), 1924년 재건축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
답사일자 : 2023년 11월 10일,  맑음
 
 
 
삼봉리 노평천 기암 위에 있는 자락정(自樂亭)은 박수기(朴秀基, 1429~1510)가 처 조부인 김영호(金永浩)가 살던 장수로 내려와 조선 성종 10년(1479) 경에 지은 것으로 전한다. 박수기는 충청도 유성 출신으로 결혼을 계기로 장수와 인연을 맺었고, 관직에서 물러난 후 경치 좋은 이곳에 정자를 짓고 심신을 수양하며 인생을 즐겼다. 자락이란 스스로 즐긴다는 뜻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박수기의 심성을 잘 나타낸 말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정자는 부서지고 흔적만 남아 있던 것을, 고종 20년(1883) 박수기의 후손들이 김영호의 후손들과 힘을 합하여 유허비를 세웠다. 현재의 건물은 1924년에 세운 것이다.